[대전=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강훈식 의원은 20일 철도공사 국정감사에서 코레일네트웍스가 추진 중인 딜카 사업은 결국 대기업의 배만 불려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유카사업에서 사업시작부터 종료 시까지 26억4,400만원 상당의 손실을 봤음에도 유카랑 거의 비슷한 사업인 딜카 사업을 5개월 만에 시작했다고 밝혔다.
유카사업은 차량을 코레일네트웍스가 직접 운영을 하고, 딜카 사업은 코레일네트웍스는 주차장 부지만 빌려 주고, 사업은 현대캐피탈에서 한다.
현대캐피탈에서도 차량은 소유하지 않고, 카셰어링사업 방식으로 하고있어 코레일네트웍스와 현대캐피탈 모두 큰 손해를 감수하지 않아도 되는 사업이다.
현대캐피털의 수익원은 지방의 소규모 렌터카 업체들에게서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공공기관이 대기업에서 생산을 하지 않고 소규모 업체로부터 수수료만 징수하는 사업의 파트너가 되는 것이다.
현재 15개역의 주차면수 62면을 빌려주고 있는데 15개역은 주요거점역으로 주차공간이 모자라는 실정임에도 대기업이 소규모 업체들의 수수료를 받는 것을 도와주기 위해서 주차공간을 비워두겠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자동차를 이용하여 역을 방문하는 일반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강훈식 의원은 “공공기관이 단순히 수익 창출만을 위해 대기업과 손을 잡고 서민으로부터 수수료나 걷어 들이는 사업을 하거나, 민간영역에 맡겨도 충분한 영역을 침범해서는 안 될 것”이다며 “향후에는 코레일의 자회사들이 철도와 관련성이 강한 핵심 분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2012년에서 2016년도 한국철도공사 자회사의 신규사업 진출현황을 살펴보면 온라인쇼핑몰, 꽃배달, 포워딩, 렌터카, 레스토랑, 카셰어링 사업 등에 진출했으나 이미 민간에서 활성화 되어 있는 사업부문이어서 많은 곳에서 적자를 보고 사업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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