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경기 오산)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2017년 국립대병원 외래환자 예약부도 현황’에 따르면 14개 국립대병원의 2017년 8월 예약 부도율은 13.4%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예약 부도율 12.4%에 비해 1%p 상승한 것이다.
지난해 대비 예약부도 비율이 증가한 곳은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9개 대학병원으로 나타났다. 노쇼 비율이 가장 많이 상승한 병원은 충남대병원으로 지난해 보다 6.7%p 상승한 29.3%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강원대병원은 지난해 8월 26.3%로 예약부도율 1위였으나 올해 8월은 예약부도율이 27.0%을 기록해 충남대병원 뒤를 이었다. 그러나 이곳 역시 4명 가운데 1명 이상 ‘노 쇼’로 상당히 높은 수치를 보였다.
같은 기간 전남대병원은 13.4%, 서울대병원은 12.4%의 예약부도율을 기록했고, 제주대병원과 충북대병원 역시 두 자릿수의 예약부도율을 나타냈다.
반면, 양산부산대병원은 예약부도율이 2016년 8월 10.6%에서 올해 동월 9.2%로 하락해 예약부도율이 가장 크게 감소했다.
안민석 의원은 “병원의 ‘노 쇼’는 병원 경영 차원에서의 손해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꼭 진료가 필요한 위급 환자들이 제때 치료 받지 못해 피해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심각한 문제”라며 “예약부도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각 병원의 예약 시스템의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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