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섰거라
화제의 주인공은 미국 오클라호마 시티의 ‘페이스’라는 다섯 살 난 애완견.
‘페이스’는 태어날 때부터 앞다리가 없는 기형견이었다. 처음에는 주위에서 안락사 시킬 것을 권유했지만 주인인 스트링펠로 가족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당시 캐이시(18)는 “왠지 ‘페이스’가 ‘살려주세요’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키우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걸을 수 없는 까닭에 처음에는 바닥에만 누워 지냈지만 그럴 경우 얼마 못 살 것이라고 판단한 가족들은 이내 ‘걷기 훈련’에 돌입했다. 어떻게든 자리에서 일어나 걸을 수 있도록 평소 좋아하던 땅콩 버터를 이용해서 일어나도록 유인했다.
그리고 반복된 훈련의 결과, 마침내 ‘페이스’는 자리에서 일어나 앉았고, 어느 날 갑자기 두 발로 걷기 시작했다. 그 후로 늘 두 발로 걷고 있는 ‘페이스’는 현재 공원에서 오리떼들을 쫓아다닐 정도로 ‘직립 보행’에 익숙해졌다. 지금은 미 전역의 인기 스타가 된 ‘페이스’ 홈페이지에는 매일 2500명의 방문자가 들러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