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부 디자인대학 학생들 협업 통해 이뤄낸 성과, 에스컬레이터 오르막과 내리막 이용한 포스터 제안
마약퇴치 공모전 수상자들(왼쪽부터 이나현 고동협 남예진 김근모)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동서대(총장 장제국) 학생들이 인문학적 예능성을 발휘해 외부 공모전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수상자들은 경영학부 3학년 고동협, 남예진, 성다희, 이나현, 4학년 김근모와 디자인대학 3학년 정호인 씨다. 서로 다른과에서 재학중인 이들은 한 팀을 이뤄 ‘제1회 부산 마약퇴치 콘텐츠 공모전’에 도전, 대상(상금 100만 원)을 수상하며 시너지 효과를 냈다. 시상식은 14일 부산시 약사회에서 열렸다.
이 부산마약퇴치운동본부가 주최하고 부산시가 후원한 번 공모전은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마약류의 폐해와 그 심각성’을 주제로 진행됐다.
UCC, 작문(문학/수필 등), 인쇄광고, 옥외광고(기획), 포스터, 웹툰, 프로모션 기획, 기타 자유형식(음악 공연 등 자유콘텐츠) 등 주제를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으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출품하도록 했다.
동서대 학생들은 ‘풍선’과 ‘늪’ 2가지 버전의 시리즈물을 에스컬레이터 오르막과 내리막을 이용한 포스터를 제출했다.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옆 벽면에는 마약이 풍선을 타고 올라가는 기분이 들지만 결국 풍선처럼 터진다는 것을 4개의 포스터로 표현했다.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 벽면에는 ‘늪’을 마약과 비교한 포스터를 설치하여 마약을 하면 점점 늪에 빠지는 듯한 형상을 나타냈다.
고동협 씨는 “이번 공모전 수상으로 무엇이든 하면 된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특히 이번 공모전은 디자인대학 학생과 협업을 통해서 완성하게 됐다.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적극성을 가지고 찾아 나서야 되고 혼자보다는 다양한 협업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계기였다”고 밝혔다.
출품된 작품은 부산마약퇴치운동본부의 홍보·교육 자료로 사용되고 책자로 만들어 시·군·구청과 부산지역 대학교 및 도서관 등에 나눠 주고 교육 자료 및 공익광고와 캠페인에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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