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
[일요신문] 암 투병과 동시에 활동 중인 가수 진성. 그의 파란만장한 삶이 공개됐다.
26일 첫방송된 MBC 교양 프로그램<세상기록48>에서는 트로트 가수 진성의 생활이 공개됐다.
진성은 1997년 ‘임의 등불’로 데뷔, 이후 40년간 무명의 시간을 보냈다. 2014년 발표한 ‘안동역에서’가 인기를 끌면서 그는 인기 트로트 가수가 됐다.
그러나 무명에서 벗어난지 3년만에 그는 혈액암 선고를 받고 항암 치료를 받게 됐다.
진성은 당시의 상황에 대해 “‘왜 하필이면 나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조금 사람 구실을 할 만 하니까 이렇게 됐다. 이게 인생이라면 받아들이는데 나는 너무 억울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그는 수술한지 6개월만에 신곡을 발표하며 복귀했다. 진성은 “6개월 정도 안 보이면 잊혀진다. 그게 두려웠다. 이면에는 오랜 무명 생활을 겪어서 잊혀지는 게 두려웠다”고 털어놨다.
동료 가수 장윤정은 “히트곡이 막 떠서 이제 돈 벌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아프게 돼 다들 안타까워했다”고 전했다. 조영구는 그를 보며 “형, 앞으로도 정말 좋아져야 한다”고 응원했다.
진성은 “트로트페스티벌을 통해 암환자가 아닌 가수로 무대에 오르고 싶다”며 가수로서의 삶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