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대구시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제29회 대구컬렉션’이 오는 31일과 11월 1일 양일 간 패션디자인개발지원센터에서 열린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이사장 노동훈)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에서는 대구 대표 디자이너들과 서울의 김철웅 디자이너가, 해외팀으로는 중국과 이탈리아 디자이너들이 참가해 2018년 S/S 패션 트렌드를 제안하는 장으로 마련된다.
패션디자인개발지원센터 2층 대공연장에서 개최되는 개막 패션쇼는 오전 11시 C&BOKO의 최복호 디자이너가 선보인다. 이에 앞선 개막식에는 김연창 경제부시장, 류규하 시의회 의장 및 섬유·패션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대구 컬렉션은 섬유패션도시 대구가 디자이너와 브랜드 중심의 도시임을 세계에 알리는 데 가장 적합한 전문 이미지 컬렉션이자,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육성을 목표로 삼는 대구가 중점 지원하고 있는 전문 컬렉션이다. 이번 대구컬렉션에는 최복호, 박연미, 한현재, 김남혁 등 4명의 대구 디자이너가 참여 한다.
C&BOKO(디자이너 최복호)는 대한민국 1세대 디자이너로 이번 대구컬렉션의 오프닝 쇼를 통해 아티스틱한 프린트와 구조적인 실루엣을 담은 의상을 선보인다. 그 간 소녀시대, 우피 골드버그, 오현경 등의 스타 마케팅을 통해 한국적인 모티브의 작품들을 선보이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디 모먼트 (디자이너 박연미)는 디어(Dear)와 모먼트(Moment)의 조합으로 ‘소중한 당신의 하루를 시작하는 그 순간을 가장 멋있고 매력적인 순간으로 만들어 주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여성복 브랜드다. 이번 대구 컬렉션에서는 현대적이고, 수공예적인 소재와 문양 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모던 감성을 풀어낸 작품을 선보인다.
이즈 딥(디자이너 한현재)과 모디아노(디자이너 김남혁)는 이번 컬렉션에서 연합 패션쇼를 준비했다.
이즈 딥(디자이너 한현재)은 대구 유일의 가죽디자인 브랜드며, 이번 대구 컬렉션에 블랙과 화이트를 이용한 모던 심플한 디자인과 소재의 다양한 믹스를 통한 중성적 보이시함을 전달할 작품들을 선보인다.
모디아노(디자이너 김남혁)는 남성복 디자이너로 대구컬렉션에 남성복의 심플한 듯 하지만, 아방가르드한 매력이 돋보이는 감성을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번 대구컬렉션에서 눈여겨 볼 것 중 하나는 이탈리아 남성복 ‘비안코니’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지역 업체인 ㈜시마와의 협업을 통해 대구컬렉션에 선을 보인다. 자사의 원사, 원단을 이용한 ‘비안코니’와의 프로젝트를 준비 중인 ㈜시마의 김지미 대표는 이번 대구컬렉션을 계기로 이탈리아에 대구 섬유·패션이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시월의 어느 멋진 컬렉션’이란 부제를 단 제29회 대구 컬렉션은 전문 이미지패션쇼로 대구 시민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참관할 수 있다. 또 한복협회가 주관하는 복주머니, 브로치 만들기 체험 및 뷰티, 스타일링 부스 운영 등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1층 로비에 디자인컨테스트 수상 대학생 디자이너들의 작품도 전시,풍성한 볼거리를 준다.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이번 대구 컬렉션이 지역의 패션브랜드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며, ”많은 시민들이 참관해 지역 패션브랜드가 많은 시민들에게 친숙해지는 계기가 되는 동시에 대구가 섬유·패션도시 이미지를 확고히 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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