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는 30일 ‘동해안 지질대장정’이 경주 성호리조트에서 발대식을 갖고 6박 7일간의 여정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번 동해안 지질대장정에는 공모를 통해 선발된 전국 80명의 참가자를 비롯해 경북도 및 시·군 관계공무원, 지질전문가, 해설사 등 100여명이 참여한다.
대장정은 경북 동해안권 지질공원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추진됐다. 수도권, 전라, 강원, 경북, 경남 등 전국 각지의 학생, 직장인, 자영업, 주부 등 10대에서 80대까지 다양한 남녀노소가 고르게 참가했다.
포항 호미곶 해안단
도에 따르면 이날 발대식을 시작으로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의 양남주상절리군, 골굴암, 호미곶 해안단구, 영덕 해맞이 공원, 성류굴, 불영계곡 등 여러 지질명소를 아름다운 동해안의 절경과 함께 느끼고 배우며 300km의 여정을 소화하게 된다. 이후 다시 포항에서 배를 타고 뱃길 따라 울릉도까지 300km 여정을 추가로 가진다. 다음달 5일 울릉에서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동해안 지질대장정은 경북도와 동해안 5개시·군(포항시, 경주시, 영덕군, 울진군, 울릉군)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일종의 대규모 팸투어(Familiarization Tour)이다. 기존의 국토대장정과 지질관광을 접목한 프로그램이다.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은 경북도 동해안 4개 시군의 해안과 낙동정맥의 산림과 계곡을 따라 조성돼 있다. 울진에서부터 해안을 따라 경주까지 내려오면서 선캄브리아기의 지층부터 신생대 지층까지 지질시대가 젊어지는 특징을 보인다.
경주 양남주상절리
대장정 기간 참가자들은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신생대 지층에서 출발해 20억년이 넘는 오랜 과거에 생성된 지층까지 순차적으로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갖는다. 특히 울릉도독도 지질공원에서는 주로 신생대 제3기와 제4기에 일어난 화산활동의 결과로 생긴 주상절리, 알봉, 나리분지 등과 해안침식작용으로 생성된 독립문바위, 코끼리바위 등 여러 지질명소가 있다.
도 김진현 환경산림국장은 “이번 지질대장정이 경북도 동해안권 지질공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효율적인 지질공원 운영으로 지역의 우수한 지질유산 등 자연자원을 보전하고 이를 활용한 통합관광 활성화로 지역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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