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요신문] 박하늘 기자 = 충남도가 석탄화력발전소 주변, 철강산업 및 석유화학단지 등 대규모 공업지역의 대기오염 조사에 대기이동측정차량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31일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0월말 현재, 총 25지점을 대상으로 247일 동안 대기질 조사가 이뤄졌다. 지난해 31지점 283일, 2015년 13지점 201일에 비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주요 조사지점으로 ▲태안, 보령 등 석탄화력발전소 및 철강산업 등 대규모 공단 주변지역 9지점 106일 ▲서산 석유화학단지 주변지역 3지점 43일 ▲사업장 대기오염물질배출 피해지역 5지점 33일 ▲기타 대기측정소 신설 관련 대기질 사전조사 등 8지점 65일이었다.
대기이동측정차량은 화력발전소나 공단 주변 등 피해가 우려되는 지점으로 이동해 미세먼지(PM10, PM2.5), 이산화황(SO2), 이산화질소(NO2), 일산화탄소(CO), 오존(O3) 등 일반 대기오염물질과 조사지역에 따라 벤젠, 톨루엔 등 휘발성유기화합물질을 대상으로, 1주일 이상 24시간 연속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있다.
올해 주요 조사결과로는 ▲대기오염물질 발생 사업장에 의한 환경피해 민원조사로서 예산 리튬전지 사업장 화재현장 인근 주거지 대기오염도 측정 ▲건설폐기물처리사업장 주변 먼지오염 등 5개 지점에 대한 신속한 대기질 조사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보령 1, 2호기) 가동 중지에 따른 미세먼지 등 대기질 변화 조사 ▲서산 대산 석유화학단지 주변지역 대기중 휘발성유기화합물질 등 대기질 조사 등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내년에는 증가하고 있는 대기 이동측정차량의 수요를 위해 이동측정차량 추가구입 예산을 확보해 화력발전소, 석유화학단지 주변 등 대기오염지역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도민들이 환경정보를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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