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추 대표는 10월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세금을 현찰로 따박따박 챙겨왔다면 역대 모든 부정부패를 능가한다”며 이렇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 대표는 “문고리 권력에 의한 희대의 세금도둑질에 경악과 분노한다. 국가안위를 돌보는 정보활동에 배정된 특수활동비가 매년 10억 원씩 4년간 40억 원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 비서관에게 상납됐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박근혜 정권은 국민의 노후자금인 국민연금을 특정 재벌의 쌈짓돈으로 탕진시켰다. 국민의 세금으로 보수단체를 동원하는 저급한 정치공작도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또 “국가·국민의 혈세를 사사로이 사용한 이 불법행위들은 명명백백하게 검찰 수사로 밝혀져야 한다”며 “국가 예산을 기준과 원칙 없이 사용했음에도 거리낌 없었던 범죄를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전날 국정원 간부들로부터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혐의로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과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을 긴급체포했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