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남춘 국민의당 문병호 출마 유력
먼저 2014년 지방선거에서 ‘힘 있는 시장’론을 내세워 당선된 유 시장은 ‘부채 도시’ 인천의 재정 건전화를 앞당겼다는 점을 무기로 재선에 도전할 채비를 하고 있다.
인천에는 현재 한국당 소속 의원이 홍일표·윤상현·안상수·민경욱·정유섭 의원 등 5명이 있는데, 누구도 시장 출마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지 않아서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유 시장의 본선 진출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에서는 노무현 정부 인사수석을 지낸 박남춘(재선·남동갑) 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박 의원은 유 시장의 제물포고 1년 후배로 둘이 본선에서 맞붙게 되면 동문 간 한치의 양보 없는 일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아울러 19대 대선 때 당 수석대변인을 지낸 윤관석(재선·남동을) 의원, 정세균 국회의장의 비서실장인 김교흥 전 의원, 인천의 유일한 여성 기초단체장인 홍미영 부평구청장도 민주당의 인천시장 후보군으로 꼽힌다.
국민의당에서는 문병호 전 의원이 시장 도전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고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인다. 박우섭 남구청장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바른정당 후보로는 이학재 의원(3선·서구갑)이 거의 유일한 후보로 거론된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시장 출마를 고려하다가 유 시장을 지지하며 뜻을 접었던 그가 다시 도전장을 내밀지 관심이 쏠린다.
정의당에서는 김응호 시당위원장의 출마가 예상된다. 올해 7월 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된 그는 당 내외에서 지지기반을 넓혀가며 세를 확산하고 있다.
송승환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