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임청각 복원 각별한 관심
- 국무총리, 행안부 장관 잇따라 방문… 전 국민 관심 쏠려
- 김관용 지사, “하루빨리 복원 애국애족 정신 계승 기여”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가 ‘석주 이상룡 선생 기념관 및 임청각 복원’ 추진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도는 6일 안동그랜드호텔에서 유교문화보존회, 광복회, 문중대표 등 300여명과 함께 ‘임청각 복원 추진 학술대회 및 토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석주 이상룡 선생 기념관 및 임청각 복원 추진을 위한 토론의 장이다. 민족의 혼이 서린 임청각을 조속히 복원정비하고 애국애족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그동안 안동시에서 추진한 임청각 종합정비계획수립 추진현황 경과를 보고하고 임청각종합정비계획수립용역 추진위원회에서 논의된 임청각 정비시점, 정비범위 및 방법설정 등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김희곤 경북도독립운동기념관장의 ‘조국광복을 이끈 안동 임청각 사람들’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동 임청각 (사진=일요신문 DB)
도에 따르면 임청각은 안동 고성이씨 대종택이자 석주선생의 생가이며 석주 선생을 비롯해 선생의 아들, 손자 등 독립운동가 9명을 배출하는 등 3대에 걸쳐서 독립운동을 한 독립운동의 산실이다. 일제시기 중앙선 철도부설 때 50여칸의 행랑채와 부속채가 철거돼 현재는 종택과 군자정으로 구성돼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5월27일 임청각을 방문, 방명록에 “임청각의 완전한 복원을 다짐합니다” 라고 서명을 하고, 올해 8·15 경축사에서도 언급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국무총리, 행정안전부 장관이 잇따라 방문하는 등 임청각 복원에 전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경북도는 2014년 주변 시설정비를 시작으로 지난 8월말 군자정, 사당 지붕 보수를 완료하고 현재 임청각 종합정비계획 수립을 용역중에 있다. 최근에는 도청 간부회의를 임청각에서 여는 등 임청각 복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김관용 지사는 “이날 학술대회가 일제에 의해 훼손된 민족의 혼이 서린 임청각을 하루빨리 복원해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애국애족 정신 계승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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