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태위태한 뾰족구두
생후 1개월부터 6개월까지의 아기들이 신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이 하이힐은 실제 어른들이 신는 하이힐처럼 뾰족한 굽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슈어홀릭’임을 자처하는 시애틀의 브리타 배이컨과 헤이든 포터라는 두 엄마가 만들었으며, 가격은 35달러(약 4만 5000원)다. 하지만 하이힐의 안전성과 도덕성 문제를 제기하면서 반대하고 있는 엄마들은 “아기들이 갖고 놀기에는 너무 위험하다. 뾰족한 굽에 눈을 찔릴 수도 있으며, 아기들의 작은 발이 망가질 수도 있다”며 비난하고 있다. 아기들을 매춘부처럼 보이게 한다며 화가 난 한 엄마는 “도대체 어떤 정신 나간 엄마가 이런 구두를 돈을 주고 사서 자기 자식에게 신긴단 말인가. 이런 엄마들은 아마도 열세 살 먹은 딸에게 패리스 힐튼처럼 옷을 입힐지도 모른다”고 비꼬았다.
하지만 구두를 만든 포터는 아기들이 신고 걷는 용도로 만든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위험하지 않으며, 설령 걷는다 해도 굽이 구부러질 정도로 부드럽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