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비경을 달리며, 인생사진까지 건질 수 있는 ‘힐링&어드벤처’
빡빡한 일정으로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는 식상한 제주 여행에서 벗어나 무엇인가 특별한 체험을 선호하는 여행자들이 급증하면서, ‘제라진 오프로드 코스’가 제주여행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전문 오프로드 차량에 몸을 싣고 제주의 야생을 거침없이 질주하다 보면 상상불가의 스릴이 심장을 흥분시키는데, 평범한 관광지에서는 느껴볼 수 없었던 진짜 날 것의 제주를 온 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오프로드 체험은 산악 등 비포장 도로를 달릴 수 있는 4륜구동 차량으로 드라이빙을 즐기는 스포츠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오프로드 레이싱을 즐기는 마니아들이 늘고 있지만, 대중적으로 즐기기에는 여러가지 제약이 따르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
누구나 한번쯤은 위험해 보이는 대자연의 험로를 고성능 오프로드 차를 타고 달리는 상상을 해보지만, 현실적으로 차도, 전문적인 드라이빙 경험도 없는 초보자들에게는 말 그대로 로망일 뿐이다.
‘제라진 오프로드’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제주의 비경을 배경으로 오프로드를 달리는 로망을 실현해 주는, 정말 특별한 ‘힐링&어드벤처’ 체험 여행이라고 할 수 있다. 전문 드라이버와 한 팀으로, 조수석에서 안전하게 체험 할 수 있기 때문에 제주에서의 색다른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핫 한 여행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체험 내내 환호성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아이들이 즐거워하기 때문에 제주의 전문 여행 플래너들이 최고의 가족 모험 여행코스로 적극 추천하는 곳이다. 실제로 모험여행이라는 테마는 자연을 접하기 힘든 도시 아이들의 도전정신과 정서함양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여행객들은 오프로드 레이싱대회(KRF) 입상경력의 베테랑 드라이버가 직접 설계한 코스에서 우리나라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사파리 오프로드랠리와 락트라이얼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탁트인 선새미 초원을 달리는 제주마 등 제주의 살아있는 자연을 배경으로 비현실적인 뷰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거친 엔진음을 즐기며, 덜컹거리는 오프로드를 거침없이 질주하다 보면 곳곳에 촬영 포인트를 만나게 된다. 잠시 차에서 내려 가족, 연인들과 함께 잊을 수 없는 인생사진을 건질 수 있다는 점도 ‘제라진 오프로드’만의 특별한 매력중 하나다.
한편, 해발 305m의 선새미 오름 전망대에 오르면 맑은날에는 조천부터 함덕, 김녕, 세화, 성산일출봉까지 전체 제주 해안선의 1/4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을 정도로 장관을 연출한다.
최근에는 제주의 이색 여행코스로 여러 방송에 소개되면서 연예인들의 방문도 이어지고 있는데, 절친으로 알려진 에일리와 엠버가 오프로드 체험을 즐기며 우정을 쌓았고, KBS의 인기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고지용, 승재 부자의 오프로드 체험여행편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길이라도 좋다! 아니라도 좋다!”
남성들에게는 오프로드의 로망을, 여성들에게는 나만의 인생 컷을, 아이들에게는 모험을...
지금 제주의 오프로드가 평범함을 거부하는 당신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다.
김재환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