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선나눔회가 옥포중학교 교장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
박모학생은 지난 6월에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HLL)이라는 병을 진단받고, 서울 성모병원에서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아 오고 있다.
이 병은 희귀병의 일종으로 국가나 민간보험으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는 부분이 제한적이라, 치료비 및 골수이식에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 경제적 어려움에 원만한 치료가 되지 않는 처지에 놓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들은 옥포중학교 학생 및 교직원들은 1,420,740원을 자발적으로 모금해 돕기 시작하자, 학생들의 선행을 전해들은 지역업체 대우조선해양(주) 거제조선소 선박시운전부서 ‘선나눔회’는 어려움에 처한 박모학생을 돕고자 장학금 100만원을 전달하고, 중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매달 10만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거제시민들의 간절한 기도에 대한 응답인지 다행히 골수가 맞는 사람이 나타나, 오는 11월 26일 수술을 받게 된 박모학생 부모는 따뜻한 이웃의 손길에 감사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옥포중학교 양재록 교장은 “이번 모금활동을 통해 본교의 학생들이 남을 돕는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며 “모금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준 교직원 및 학생들, 그리고 온정의 손길을 베풀어 준 ‘선나눔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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