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남경원 기자 = 대구 중구 대봉동의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에 새로운 상징물과 조형물이 들어선다.
대구 중구청은 방천시장과 신천대로 사이 350m에 걸쳐 조성된 김광석길에 총 2억원을 들여 새 조형물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같은 결정은 지역 예술가의 입장과 더불어 사업제안서가 유찰되면서 진행됐다.
앞서 대구 중구청은 ‘김광석길 관광인프라 개선사업’을 두고 지역 예술가들과 큰 갈등을 빚어왔다.
애당초 구청은 전체 벽화와 콘텐츠 중 3~7년 정도 경과한 작품의 경우 새로운 스토리를 입힌 작품을 재설치하는 등의 식으로 벽화 25~30여점을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지역 예술가들은 구청의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문화사업이라며 크게 반발한 바 있다.
중구청은 김광석길의 콘텐츠를 확장해 관광객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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