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지중지’ 손톱 모두 잃었어요
그녀가 1979년부터 30년 동안 한 번도 깎지 않고 길렀던 손톱의 총 길이는 751.3㎝, 가장 긴 손톱은 왼쪽 가운데 손가락으로 무려 76.7㎝였다. 1만 달러(약 1400만 원)의 유혹도 뿌리치고 정성껏 기른 손톱이었기에 하루아침에 손톱을 잃은 그녀의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상태다.
평소 아무리 손톱이 길어도 일상생활에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던 그녀는 설거지, 청소, 빨래, 심지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남편의 병간호까지 척척 해냈었다.
행여 손톱이 부러지진 않을까 매일 올리브오일에 담가 영양을 공급하거나 칫솔로 닦아 청결상태를 유지하는 등 그녀에게 손톱은 자식처럼 소중했다.
비록 지금은 손톱을 모두 잘라버렸지만 그녀는 앞으로 죽는 날까지 다시 손톱을 길러보겠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