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백악관이죠”
그런데 인도네시아의 한 남성은 전혀 다른 방법으로 ‘오바마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다름이 아니라 오바마를 똑 닮은 외모 덕분에 인생역전을 이룬 것이다.
잡지사의 사진작가로 일하고 있던 일함 아나스(34)는 오바마를 닮은 외모 때문에 하루아침에 스타덤에 올랐다. 이제는 아예 직업을 바꿔서 ‘오바마 닮은꼴 모델’로 활동하고 있으며, TV 쇼에 출연하거나 광고에 출연하는 등 여느 스타 못지않은 바쁜 생활을 하고 있다.
그가 이렇게 스타로 떠오른 것은 우연한 기회를 통해서였다. 직장 동료들이 오바마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재미 삼아 그에게 양복을 입히고 오바마처럼 포즈를 취하게 한 후 찍은 사진을 인터넷에 올린 것이다. 이 사진은 즉시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고 아나스는 곧 누리꾼들 사이에서 스타로 떠올랐다.
그는 “오바마를 닮은 것을 축복으로 생각한다. 예전에는 거울을 보면 내 얼굴이 마음에 안 들었는데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다”면서 즐거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