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하는 모습.
[원주=일요신문] 박태순 기자 =횡성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횡성정실연)이 17일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 일원에서 ‘횡성군 뇌물군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부패범죄 척결을 위해 엄중한 처벌을 사법부에 요구하고 나섰다.
이날 정실연은 오전 8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시위를 하며 ‘뇌물군수 구속하라’, ‘뇌물군수 엄벌하라’ 등의 피켓을 들며 시위를 벌였다.
정실연은 “한규호 횡성군수가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 전임 군수에 이어 현 군수까지 압수수색을 당했다”며 “뇌물 수수로 기소된 일은 횡성군민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수는 자신을 지지해 준 군민들의 마음을 저버리고 개발업자와 결탁해 군민이 준 지위를 이용, 개인의 사욕을 채우는데 앞장서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행위로 인해 공무원사회의 부정과 부패를 확산시켜 결국 청렴도평가에서 군이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실연은 한 군수가 재판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과와 반성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실연은 “한 군수는 군정의 책임자로서 지금의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고 군수직에서 스스로 물러나야하며 군정을 어지럽히고 군민의 명예를 실추시킨점을 부끄럽게 여겨 겸허히 재판에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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