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3km 떨어진 흥해읍체육관의 북적이는 인파와 구호품은 TV로... 관심과 지원 절실
흥해읍 성곡3리 김주태(64)씨 주택 정문 쪽 피해 모습. 바닥에 금이 가고 벽에는 성인 주먹이 들어갈 정도의 금이 갔다.
김주태 씨 주택 뒷 담벽에 금이 간 모습
성곡3리 김화수(78) 씨 주택 정문 쪽 모습. 김씨는 당일 떨어지는 옥상 난간대 벽돌에 머리를 맞아 수술을 했지만 아직도 의식이 없는 등 중태다. 현장에는 김씨의 핏자국이 아직도 남아 있다.
김화수 씨 주택내 욕실 모습. 곳곳에 굵은 금이 가고 타일은 거의 모두 파손상태다.
[포항=일요신문] 김재원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성곡3리도 이번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전형적인 자연부락으로 흙벽돌, 시멘트 조적으로 지은 시골 노후 주택이라 60여세대 대부분이 전파, 또는 반파된 상태다. 벽은 물론 기둥들에 굵은 금과 갈라짐이 심해 붕괴위험이 높은 실정이다. 자연부락 중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진다. 이로인해 좁은 마을회관에서 수십명이 새우잠으로 보내고 있지만, 불과 3km 정도 떨어진 흥해읍체육관의 북적이는 인파와 구호품은 TV로 지켜보고 있다. 찾는 이 없고 처음 당한 일이라 어찌해야 하는지 망연자실한 상태다. “시에도 신고를 했지만 손길은 더디다”고 주민들은 하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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