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포르노라뇨 예술 그 자체죠
오스트리아 출신의 크리스탈 클라인(28)은 스스로 ‘포르노 배우’라고 불리길 꺼려 한다. 인터넷에서 그녀의 이름을 검색하면 ‘포르노 스타’라고 나오지만 그녀는 이것조차도 상당히 불쾌해한다.
그녀가 정의하는 포르노란 여성의 아름다움은 배제한 채 단순히 섹스에만 치중하는 것을 말한다. 가령 여성의 눈빛이 얼마나 강렬한지, 또 입술은 얼마나 매력적인지에는 관심이 없고 단순히 섹스에만 관심을 갖는 것이 포르노라는 것이다.
따라서 그녀는 여성의 육체를 아름답게 묘사하는 누드 사진이나 자연스런 에로티시즘은 포르노가 아니라 오히려 예술이라고 당당하게 말한다.
2004년 <플레이보이> 플레이메이트와 2005년 <펜트하우스> 펫 오브 더 먼스에 나란히 선정되었던 그녀는 빈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재원이기도 하다. 2년 만에 자퇴하고 하와이로 이주해 수영복 모델로 활동
하면서 연예계에 뛰어들었던 그녀는 “학교에서 공부만 하면서 젊은 시절을 보내는 게 너무 답답하게 느껴졌다. 오스트리아를 벗어나 더 넓은 세상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언젠가 다시 학교로 돌아가 남은 공부를 마치고 싶다고 말하는 그녀는 특히 청소년들을 위한 심리치료사로 일하고 싶다는 소망을 품고 있다.
김미영·박영경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