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대한민국 IT엑스포 자율주행차 특별관(엑스코). 사진=대구시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 엑스포’가 개막을 이틀 앞두고 있다.
자동차와 첨단ICT기술이 융합된 미래형자동차 기술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이번 엑스포 준비를 위해 대구시는 지난 2월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이충구 한국자동차공학한림원 회장, 이충곤 에스엘 회장,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를 구성,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는 행사 개막을 앞두고 마무리에 힘을 쏟고 있다.
이번 엑스포에는 26개국 251개사 자동차 및 관련 기업들이 참가, 엑스코 1층 전관을 가득 채울 예정인 가운데 대구·경북지역에서도 기업 및 기관 등 총 59개사가 163부스로 그동안 준비한 미래자동차 기술을 선보인다.
현대자동차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전기자동차인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함께 차세대 수소전기차(SUV)를 전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시모델은 양산 예정 차량의 실제 완성품으로 현존하는 수소전기차 중 세계 최대 주행거리를 가진 차세대 수소차로 대구국제미래자동차 엑스포에서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또 추가로 전시될 몇몇 아이템들은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은 제품인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미국 테슬라도 참여한다. 혁신의 아이콘으로 알려진 일론 머스크회장이 이끄는 테슬라는 세계 전기자동차 시장을 주도하며 최근 전기트럭을 발표하는 등 기술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테슬라 모델X가 전시될 것으로 알려져 전기자동차 마니아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르노삼성은 주행거리를 대폭 개선한(135㎞→213㎞) 2018년형 SM3 Z.E를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으로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가 글로벌 자동차기업의 신제품 출시의 장으로서의 역할도 겸하게 된다.
대구시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대구지역 전기차 등록대수는 총 1526대로 올해 전기차 보급 대수는 지난 해 보다 1182대(343.6%) 증가,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구시는 이 같은 전기차 구매 열기로 이번 전시장에 지원대상 전기차 7종 모델을 따로 전시하는 특별전시관도 꾸민다.
엑스코 야외광장에서는 초소형 전기차와 퍼스널모빌리티 시승행사도 열린다. 동대구역과 엑스코를 오가는 셔틀버스는 하루 두 차례 전기버스로 관람객을 실어 날라 시승체험도 가질 수 있다.
권영진 시장은 “미래형자동차 선도도시 대구가 야심차게 준비한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 엑스포는 전문가들과 일반 시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장이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기업하는 사람들은 미래 먹거리를 찾아 발전을 거듭하는 계기로 활용하고, 시민들은 자동차와 관련된 우리 삶의 변화를 체험하고 즐기는 자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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