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멈춘 사나이
인도 메갈라주에 사는 제리 링도는 올해로 26세가 된 청년이다. 그런데 겉모습을 보면 20대 청년이라고는 도무지 믿을 수가 없다. 83㎝의 키에 몸무게도 10㎏밖에 나가지 않는 영락없는 두 살배기 아기의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이렇게 성장이 멈춘 이유는 뇌하수체 이상으로 성장 호르몬에 심각한 이상이 생겼기 때문이다. 두 살이 된 이후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한 채 ‘아기의 몸을 가진 어른’으로 살고 있는 것이다.
단지 그가 어른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신체부위는 다 자란 치아뿐이다.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던 그는 현재 아직도 부모의 도움 없이는 옷을 입을 수도, 밥을 먹을 수도 없는 아기로 지내고 있어 주위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