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까지 나서 ‘줄을 서시오~’
도쿄 긴자의 ‘공짜 다이아몬드 소동’과 비슷한 일이 중국에서도 일어났다. 올해 초 중국 정부는 환경오염과 자원낭비를 막기 위해 6월 1일부터 판매점에서 비닐봉지를 무료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다. 두께 0.025㎜ 이상의 비닐봉지는 사용은 물론 생산과 판매도 금지되며 이를 어기고 무료로 비닐봉지를 제공하면 최고 5만 위안(약 900만 원)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이에 안후이 성(安徽省)의 한 기업이 환경보호를 위한 장바구니 1000개를 무료로 나눠주는 이벤트를 실시했다. 그러자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공짜 장바구니를 받기 위해 서로 빼앗는 등 대혼란이 야기됐다. 결국 경찰이 개입하여 이벤트를 중지하고 나서야 사태가 진정됐다.
중국의 소식을 접한 일본 네티즌들은 “다이아몬드 소동도 중국의 공짜 장바구니 소동과 다를 게 없다”며 “공짜라면 무조건 달려드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한 얄팍한 상술이 빚어낸 소동”이라고 비꼬았다.
박영경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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