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환 감독 , 공식경쟁부문 최우수 각본상 수상
영화진흥위원회, 중남미 최대 영화제에 ‘마르델플라타국제영화제’서 한국영화인의 밤 개최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직무대행 이준동)는 중남미 최대 국제영화제인 ‘제32회 아르헨티나 마르델플라타국제영화제’에 최초로 주빈국으로 초청돼 한국영화 특별전과 한-중남미 공동제작 프로젝트 현지 피칭 및 비즈매칭 지원, 한국영화산업 소개 컨퍼런스, 한국영화의 밤 등 한국영화 중남미 진출을 위한 종합홍보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17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된 제32회 마르델플라타국제영화제에서 공식경쟁부문 1편, 파노라마 부문 2편, 한국영화 특별전 8편 총 11편의 한국영화가 상영됐다.
특히 공식경쟁 부문에 진출한 <초행>은 최우수 각본상을 수상하였다. 김대환 감독은 수상소감을 통해 “기대하지 않았던 수상을 해서 매우 기쁘고, 아울러 아내와 함께 참가한 영화제에서 수상하게 되어서 더욱 기쁘다”고 밝혔다.
이번 한국영화 특별전에 참가 감독으로는 올해 공식경쟁부문에 진출한 2017년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신인감독상 수상작 <초행>의 김대환 감독, 2017년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진출작 <악녀>의 정병길 감독, 2017년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부문 진출작 <춘천, 춘천>의 장우진 감독, 2017년 산세바스찬국제영화제 신인경쟁 진출작 <폭력의 씨앗>의 임태규 감독, 2017년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코리안판타스틱 부문 작품상 수상작인 <어둔밤>의 심찬양 감독이 참가하여 중남미 관객을 만났다.
23일에서 25일까지 3일간 개최된 마르델플라타국제영화제 인더스트리 부문 행사인 필르마르(Film.ar) 행사에는 4개의 프로젝트(<카피루초>,<오랑우탄 산드라의 이사>,<심장이 뛴다>(리메이크), <날 보러와요>(리메이크)와 2개의 영화사(CJ E&M, NEW 콘텐츠판다) 관계자들이 참여했으며 중남미 프로듀서와의 1:1 미팅을 통해 중남미 공동제작, 중남미 리메이크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들은 전주국제영화제 3인3색 프로젝트 ‘엘 모비미엔토(El Movimiento)’ 제작사 푸카라시네(Pucará Cine)의 페데리코 에이부스지크(Federico Elinuszyc), 멕시코문화공영채널 Canal 22 - El Canal Cultural de Mexico 등 주요한 중남미 영화사와 총 56회의 미팅을 진행했다.
한편 22일에 개최된 ‘한국영화 산업 컨퍼런스’에서는 아르헨티나 프로듀서, 제작사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활발하게 공동제작을 추진하고 있는 CJ E&M, 크로스픽쳐스 , NEW 콘텐츠판다, 영화진흥위원회 국제사업팀 담당자가 한국영화산업 현황을 소개하고 국제공동제작 및 글로벌프로젝트 제작 사례와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23일에 열린 ‘한국영화의 밤’ 행사에는 영진위 모지은 위원, 장진상 중남미 한국문화원장, 한국영화 감독 및 프로듀서 등 한국영화관계자와 아르헨티나 국립영화영상위원회(이하 INCAA)의 랄프 하이엑 위원장 및 마르델플라타 국제영화제 피터 스칼렛 집행위원장 등 양국 인사가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고, 중남미 주요 영화인 200여 명 또한 참석하여 한국영화에 대한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확인했다.
이번 행사는 2012년 영진위와 INCAA간에 체결된 한-아르헨티나 영화산업 협력 MOU에 의거해 5년만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초청되어 영화 홍보와 공동제작 지원을 위한 종합행사로 기획되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영화의 중남미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하고, 지속적인 교류 확대를 위한 노력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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