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디자인어워드 연이어 수상
2014 홍콩 DFA어워드 시상식. 사진=대구경북디자인센터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재)대구경북디자인센터(원장 김승찬)의 업사이클 공유 브랜드 ‘더나누기’가 글로벌 디자인어워드에 연이어 수상하면서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디자인센터는 지난 11월 일본 굿디자인상 수상에 이어 오는 12월 6일 열리는 홍콩 DFA어워드에 본상인 동상을 수상한다고 28일 밝혔다.
‘더나누기’는 지역 섬유기업의 불용원단을 활용해 새로운 디자인 상품을 만드는 업사이클 디자인 프로젝트로 그동안 환경문제와 일자리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하고, 수익금을 기부하는 형태의 진화된 디자인 활동을 진행해 왔다.
더나누기의 성공적 성과는 지난 해 대구시 서구에 ‘한국업사이클센터’ 개원에 큰 영향을 미쳤고, 지역 업사이클 가치 향상과 문화 확산의 상징점이 되고 있다.
이번에 수상한 일본 굿디자인상에서는 더나누기의 기본 개념인 ‘디자인 Activity를 통한 사회문제 해결 및 인식 개선’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본상 수상과 함께 ‘심사위원 100선’에 선정됐다.
더나누기 일본 굿디자인 출품 이미지. 사진=대구경북디자인센터
홍콩 DFA어워드에서는 폐기 예정인 스크린 원단을 활용한 ‘세이프티 큐브백(비상용 가방)’이 기술적 적용성, 디자인 우수성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디자인 포 아시아 부문’ 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DFA어워드는 2014년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모두 3회 수상했다.
일본 굿디자인상은 일본디자인진흥회 주관으로 61년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 최고 권위의 디자인어워드다. 대상 영역이 제품, 건축, 소프트웨어, 시스템, 사람에 의한 활동 등 매우 광범위 해 매년 20여 개국 4500여개 작품이 접수되고 있다.
홍콩 DFA어워드는 홍콩디자인센터 주관의 아시아 지역 최고 권위의 어워드로 올해 23개국 1000여점 이상이 출품했다. 특히 아시아 지역 클라이언트가 대거 참석하는 B.O.D.W(Business of Design Week) 갈라디너에 수상작품들이 공개되는 특전이 주어진다.
더나누기 홍콩 DFA어워드 출품 이미지. 사진=대구경북디자인센터
디자인센터는 두 디자인 어워드가 역사가 깊고, 다수의 글로벌 대기업 등도 출품하는 글로벌 공모전인 점, 디자인의 사회적 가치와 그 우수성을 평가하는 어워드인 만큼, 이번 수상을 통해 아시아 권역을 대상으로 ‘더나누기’의 가치를 알리고, 관련 상품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승찬 원장은 “업사이클 공유 브랜드 더나누기는 자원 새활용 차원을 넘어 사물과 환경을 새로운 시각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더나누기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가고, 그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ilyo07@ilyo.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