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9일 경일대에서 도내 향토뿌리 장수기업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경북 청년 노포기업 지원단’ 발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대학생·청년 등으로 구성된 ‘노포기업 지원단’이 도내 노포(老鋪, 향토뿌리기업 및 장수서비스 기업 등) 기업을 찾아다니며 역사기록, 환경개선, 제품 개발 및 마케팅지원 등 기업별 맞춤형 디자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청년 노포기업지원단 발대식 (사진=경북도 제공)
도에 따르면 지난 8월 계획수립 후 4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공모를 통해 경일대 산학협력단을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했다. PM(Project Manager)를 포함해 12명의 대학생·청년 디자이너가 ‘내년 3월말까지 지원단으로 활동한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노포기업 지원단’ 활동계획 발표에 이어 PM 및 청년 디자이너 12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카라반을 공개하며 사업추진 결의를 다졌다.
지원 대상인 노포기업은 향토뿌리기업 및 장수서비스기업이다. 지난 9월 실시한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노포기업 지원단’이 직접 현장을 방문, 디자인 서비스 적합성·효과성 여부 등을 검토한 후 최종 10개사 정도를 선정·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청년 디자이너들은 노포기업의 한 우물 인생과 장인정신을 배우고, 전통 장수기업은 100년 지속 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토뿌리기업’은 대(代)를 이어 30년 이상 전통산업을 영위하며 지역발전에 기여한 장수기업이다. 2013년부터 경북도에서 전국 최초로 지정(2017년 누계 57개사) 해오고 있다. ‘장수서비스기업’은 제조업 외 업종 발굴·확대 등을 위해 올해 시범사업으로 시행해오는 것으로 총 20개사를 발굴, 스토리텔링북을 제작 중이다.
도 김남일 일자리민생본부장은 “노포기업 지원단 운영을 통해 도내 노포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대학생·청년 디자이너가 제작한 노포기업 콘텐츠를 창업 아이템으로 적극 발굴해 창업을 지원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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