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김재원 임병섭 기자 = 대우건설이 최근 포항 침촌 택지개발지구에 아파트 건설에 나섰지만, 단지내 학교 조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여 학생들의 통학문제가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 포항시 북구 장성동 침촌지구의 B블럭 2롯트에서 분양중인 ‘로열파크씨티 장성 푸르지오’는 1500세대 규모이며 11개 동, 지하 2층~지상 30층, 전용면적 74~144㎡로 구성될 예정이다.
특히, 이 장성 침촌지구는 대림건설이 택지를 개발해 총 4500여 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설 계획으로 대우건설이 제일 먼저 아파트를 건설하고 있는데 학교 조성여부가 문제될 전망이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경우 학교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초등학교는 4000~6000세대, 중학교는 6000~9000세대가 조건”이라는 것이 교육청의 입장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침촌지구는 최대로 아파트를 건설한다고 해도 총 4500세대여서 이랬을 경우도 중학교는 어렵고 그나마 초등학교 건립 정도를 검토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포항지역은 인구감소와 함께 지역 주력산업인 철강경기 하강으로 경기도 좋지 않아 미분양 아파트들이 적지 않은 상황이며 최근에는 지진 등으로 고층 아파트들에 대한 선호도마저 떨어지고 있다.
이로인해 해당 택지개발업체인 대림건설마저 2015년 이후 수년째 아파트 건설을 연기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사실상 단지내 학교 조성 계획은 물건너 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포항지역도 입주물량 증가와 금리인상 등의 부동산 침체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지진으로 인한 고층의 트라우마까지 겹친 상황”이라며 “침촌지구 같은 경우는 최소 4500세대 정도가 입주해야 학교 설립을 검토할 수 있는 상황이므로 분양받으려는 수요자들은 학군을 면밀히 따져봐야 할 것”이라는 게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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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08 2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