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경남메세나대상’에 ㈜무학 선정.. 메세나인상은 이재철 변호사가 받아
경남메세나대상 시상식 수상자 모습
[경남=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경남도는 ‘2017 경남메세나대상 시상식’을 30일 오후 6시 창원 풀만호텔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에는 한경호 경상남도지사 권한대행을 비롯해 결연참여 기업인과 예술단체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시상식에는 문화예술 발전과 도민의 예술향유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은 기업과 개인 등 8명이 대상, 메세나인상, 문화공헌상, 문화경영상, Arts&Business상, 문화예술영재상을 각각 수상했다.
영예의 대상(大賞)은 (주)무학(회장 최재호)이 차지했다. (주)무학은 2010년 문화의 거리 조성을 본격적으로, 굿데이 갤러리 개관, 굿데이 뮤지엄 개관, 좋은데이 미술대전 운영 등 다방면으로 도내 미술문화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메세나인상은 취약계층에게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우수 미술인을 발굴·육성하는 등 지역사회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은 이재철 변호사(법무법인 미래로 대표)가 수상했다.
문화공헌상은 그 동안 지역민을 위한 전시회·공연을 개최하는 등 지역 문화예술 보존과 활성화에 앞장서고, 어려운 이웃주민을 위한 물품기증과 봉사활동 등의 공적을 인정받은 (유)상화도장개발(대표이사 이년호)이 받았다.
문화경영상은 여러장르 문화예술 후원과 함께 직원들에게 미술, 음악, 문학 등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해 문화예술로 소통하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는 (주)오엔이(대표이사 이종호)가 수상했다.
기업과 문화예술의 진정한 파트너십을 실천해온 기업과 단체에게 수여하는 Arts & Business상은 한국지역난방공사 김해지사(지사장 이기섭) 따소미문화예술단(대표 정승화)이 받았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결연을 맺어 문화 교류활동을 모범적으로 펼치며, 김해시민의 문화체험의 기회를 높이고 있는 공적을 인정받았다.
문화예술영재상에는 김주혁(서울예술고1·오보에), 송예빈(진해세화여고2·판소리)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시상식 후에는 문화예술영재상을 받은 김주혁 군의 오보에 연주와 송예빈 양의 판소리, 경남솔로이스츠 오케스트라 협연으로 바이올리니스트 임채홍의 연주와 테너 김성진, 그리고 소프라노 성정하가 수상을 축하하는 공연을 펼쳤다.
경남메세나협회 명예회장을 맡고 있는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축사를 통해 “올해 창립 10돌을 맞는 경남메세나가 155개팀 결연이라는 창립 당시에 비해 15배 이상의 실적을 거둔 것은 기업인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뜨거운 열정이 이루어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경남도는 사회전반에 예술후원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지역경제와 문화예술이 상생발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메세나사업은 도내 기업과 예술단체가 전략적 결연을 맺고 상호 협력해 나가는 것으로, 경남도는 메세나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기업이 예술단체에 후원금을 지원하면 매칭펀드 방식으로 매년 6억~7억 원을 예산을 들여 메세나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예술단체는 안정된 창작활동을 보장받고 사내 공연, 환경정비, 직원예술교육 등으로 기업의 문화경영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기업과 예술단체 서로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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