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이젠 소녀예요”
▲ 작은 사진은 조시가 과거 소년이었던 모습. | ||
하지만 불과 4년 전만 해도 조시는 마음 놓고 여자아이 행세를 할 수 없었다. 그때만 해도 조시는 사내아이 ‘조이’로 살고 있었고, 모든 사람들이 ‘조이’를 남자아이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세계 최연소 트랜스젠더로 기록되고 있는 조시는 태어날 당시 분명 사내아이로 태어나긴 했지만 본인은 단 한순간도 자신을 남자로 생각해본 적이 없다. 자신이 잘못된 성(性)을 갖고 태어났다고 믿었던 조시는 어린 시절부터 끊임없이 부모에게 자신이 여자 아이라고 주장해왔다.
아들이 그저 장난을 하는 것이라 생각했던 조시의 부모는 처음에는 이 사실을 인정하려 들지 않았다. 소아과 전문의로부터 트랜스젠더라는 진단을 받고서야 이것이 현실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부모는 결국 4년 전부터 아들을 딸로 키우기로 결심했다.
엄마인 베네시아는 조시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면서 “사실 갓난아기였을 때부터 좀 이상한 징후가 나타나긴 했다. 남자 인형을 여자 인형으로 바꿔 놓거나 종종 ‘나는 여자예요’라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현재 본인의 바람대로 여자아이로 살고 있는 조시는 법적으로도 ‘여자’라는 인정을 받은 상태. 하지만 학부모들의 반대로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가정에서 개인지도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