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생명은 바로 사람, 새로운 동구 100년 인구 30만 중핵도시로 만들겠다”
한현택 대전동구청장
[대전=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한현택 대전동구청장은 “도시의 생명은 바로 사람”이라는“사람이 있어야 도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한현택 대전동구청장에게 새로운 동구 100년, 인구 30만 중핵도시로 만들어나가기 위한 2018년도 구정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본다.
- 대전 동구의 주요 도시개발 사업은 무엇인 지?
먼저 2021년 인구 30만 시대를 목표로 도시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내년에는 대신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과 판암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내년이면 완공되어 입주가 시작돼 우리 지역의 인구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는 반전의 해가 될 것입니다.
용운주공, 가양동2구역, 가양동7구역, 홍도동1구역 재건축사업과 신흥3구역, 성남동1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겠습니다.
용적률을 상향하여 사업성을 높인 천동3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은 곧 민간공동시행자가 선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대동2구역과 구성2구역, 소제지구는 조속히 사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보상추진 중인 대동3구역, 홍도구역 등 3단계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주민 의견을 최대한 수용하여 추진하고, 신안동길과 동부선연결도로, 가오동길 확장 공사를 내년까지 모두 마무리 하겠습니다.
홍도육교 지하화 사업과 하소산업단지 지원도로, 동광장길 조성도 계획된 일정에 맞춰 추진하고, 용수골‧남간정사 도로는 20m 도로로 시설 결정을 받아낸 후, 곧바로 타당성 조사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 대전 상징타워 건립 여론이 부상하고 있고 구별로 유치의 당위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동구는 이미 오래전부터 장기적 비전을 가지고 식장산에 세계 최고 높이의 마천루를 설치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타당성도 충분합니다.
판암 IC와 지하철 1호선, 추후 충청권광역철도 식장산역을 고려하면 최상의 접근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전 전역과 대청호까지 조망이 가능한 야경 명소로 이미 전국적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타워가 설치되면 옥천 등 인접지역과 대청호 전역까지 한 눈에 바라볼 수 있습니다.
대청호오백리길, 세천근린공원, 고산사, 상소오토캠핑장 등 다수의 사회‧문화적 자원과 연계가 가능합니다.
기존 임도에 차량 교행이 가능한 회피 시설을 일부 갖추면 환경 훼손 없이 충분히 접근할 수 있습니다. 대전의 최고봉으로서 대전을 대표하는 명산이라는 상징성도 갖추고 있습니다.
대전시민이 수긍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대전의 상징이라고 말 할 수 없을 것입니다.
- 대전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이 자리한 동구는 지역 경제활성화 바로미터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을 지속 추진함과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미래성장동력을 계속해서 발굴하겠습니다.
남대전물류단지 및 하소친환경산업단지, 대동지식산업센터를 동구의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으로 키워 나가겠습니다.
청소년위캔센터와 중구 믹스페이스를 잇는 커플브릿지를 설치하고 중앙로프로젝트 사업을 본격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단절된 지하상가를 연결하고 도심형산업지원센터가 건립되면 유동인구가 많아져 원도심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신‧구 지하상가 연결구간에는 청년창업 공간을 설치하고 지하철 대전역사에는 청년활동공간인 청인지역을 조성하고, 중앙시장 이벤트홀 3층을 리모델링하여 청년 드림 비즈니스 센터를 만들고, 한복거리를 청춘거리로 새단장할 계획입니다.
- 문화․관광 분야에 대한 투자는?
동구의 천혜 자원으로 만인산과 식장산, 계족산, 대청호를 잇는 문화관광벨트를 더욱 견고하게 구축하겠습니다.
식장산 한옥형 전망대 건립은 수년간의 노력 끝에 마침내 공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내년 6월까지 공사를 끝냄과 동시에 진입로 확장 등을 추진하여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습니다.
회인선 벚꽃길 행복누리길 조성은 연말까지 1단계 사업을 마치고 내년 벚꽃 개화 전까지 2단계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습니다.
세천근린공원은 많은 식장산 등반객을 처음으로 맞이하는 곳입니다.
공원 맞은편에 광장과 주차장을 조성하여 이용 편의를 높이고, 상소오토캠핑장과 대청호수변공원 확장 공사를 내년까지 끝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삼성동, 중앙동, 신인동 일원 근대문화특구에 따른 원도심 근대문화탐방로 조성, 도심 속 문화올레길 조성을 마무리 지어 근대문화의 메카로 만들겠습니다.
동구의 대표 문화, 체육 행사로서 3.16 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재연, 대청호물사랑마라톤대회, 대학로연합축제 등을 더욱 새롭고 내실있게 추진하겠습니다.
한현택 구청장
- 동구의 발전을 위한 청사진은?.
저는 동구를 수준 높은 그림들로 가득 채워진 명화(名畫)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00년간 대전의 모태도시로서 대전 발전을 이끈 만큼 주택, 도로 등 기반 시설이 충분히 갖추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오랜 영광의 시간을 보낸 만큼 색이 바랜 부분을 보수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그려져 있는 그림 위에 새로운 색을 입히는 일은 어렵고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마찬가지로, 주거환경개선, 도로 확장 또는 신설을 위해서는 공사비보다 보상비가 더 많이 필요하고, 복잡하게 얽혀있는 주민들의 이해관계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따라옵니다.
아무 그림이 없는 백지에 그림을 그리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여야 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 2018년도 예산은 어디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는지?
내년 예산안은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여 사업의 효율성이 낮거나 불요불급한 사업은 예산편성에서 제외하고, 행정운영경비 등 경상적 경비는 최소한의 절감예산으로 편성하였습니다.
예산안의 규모는 금년보다 14.2% 증가한 4,300억 원으로, 이 중 일반회계 예산은 4,039억 원이며, 특별회계 예산은 261억 원입니다.
우리 구 예산분야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회복지 분야는 금년 대비 12.94% 증가한 2,495억 원이며, 보건 분야는 금년 대비 15.1% 증가한 119억 원, 농림해양수산 분야는 70.4% 증가한 46억 원을 계상하였습니다.
- 구민들에게 하고픈 말이 있으면.
갑작스러운 대전시장의 공백으로 다소 어려움이 있으나 동구의 모든 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후회없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마무리 잘 하시고, 2018년 무술년(戊戌年)에도 구민 여러분들께 항상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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