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중구 교통안전 1번지 순항”
지역맞춤형 교통안전 토탈케어 성과보고회 개최 후 가진 기념촬영 모습. 우측 상단 작은 사진은 도로교통공단 이상민 부산지부장.
이날 보고회는 부산지부가 한 해 동안 펼친 지역맞춤형 교통안전 토탈케어 사업을 마무리하는 성격의 자리였다. 유공자에 대한 감사장 수여, ‘교통안전 1번가 부산중구 만들기’ 사업소개 및 경과보고, 취약지 교통체계 개선 및 안전시설 개선 사례 발표, 교통약자 대상 맞춤형 교통안전 전문화교육 사례 발표 등으로 진행됐다.
# 사업 추진 배경
‘지역맞춤형 교통안전 토탈케어’는 전국 교통안전지수 하위 지자체의 교통안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특히 도로교통공단은 지자체 간 교통안전지수 편차를 줄이고 안전한 교통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부산지부가 사업대상지로 부산중구를 선정한 것은 교통사고 분석처의 자료가 토대가 됐다. 전국 227개 지자체의 인구, 자동차등록대수, 도로연장 길이 대비, 교통사고 발생피해 정도 등을 참고했다.
교통안전지수는 100 기준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안전하다는 것인데, 부산중구의 경우 2016년 교통안전지수가 71로 나타나 전국 227개 지자체 중 209위에 그쳤다. 부산지역 16개 구·군 가운데 꼴찌 다음인 15위로, 1위인 부산기장군의 87.6과 비교하면 무려 16.6p의 편차가 나타났다.
# 부산중구의 교통 문제점
부산중구도 다른 도심지와 마찬가지로 동서남북으로 많은 도로가 교차한다. 동서축은 대청로·구덕로·자갈치로 등으로 구성돼 있고, 남북축으로는 중앙대로·흑교로·중구로 등이 도로망을 형성하고 있다.
이중에서 교통안전이 가장 취약한 가로망은 용두산공원 진입도로인 대청로와 국제시장 진입도로인 중구로다. 그 다음이 자갈치시장 일원 자갈치로다. 중구관내 교차로 중에서 가장 취약한 곳은 대청교차로·보수교차로·부평교차로 등이다.
앞에 언급한 취약 도로망과 교차로의 교통상 문제점 및 공통적인 특징은 주로 상권지역과 관광지 주변이 교통사고 다발지역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부산지부는 이러한 취약 지역을 이번 교통안전 토탈케어 사업을 통해 집중적으로 개선키로 했다.
# 활동사항
부산지부는 ‘교통안전 1번가 부산중구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우선 지난 5월 안전·교육·홍보 등 각 분야별 교통전문가로 구성된 TF팀을 구성했다. 곧이어 사업대상 지자체인 부산중구청 및 유관기관인 중부경찰서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중구 모범 운전자회, 녹색어머니회 등 민간단체와는 사업추진 협의체를 만들었다.
6월부터는 사업대상지 교통취약지점에 대한 도로정밀진단과 교통안전시설 점검을 실시해 시설 및 신호체계개선, 과속카메라 설치 등 최적의 개선방안을 도출했다. 취약지역 사고예방을 위해서는 볼라드·투광기·단디바 등 2000만 원 상당의 교통안전 용품도 지원했다. 중구 관내 취약지역 어린이·노인 등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교통안전교육도 실시했다.
홍보도 놓치지 않았다. 지난 9월과 10월에는 국제시장과 부산자갈치축제 행사장에서 중구청, 중부경찰서 등 유관기관 및 모범·녹색어머니회 등 민간단체와 함께 시민들에게 홍보용품을 배부하는 합동 캠페인 실시했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중구 관내 주요교차로에 현수막을 내걸고, 신문·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대시민 홍보 활동도 전개했다.
이상민 지부장은 “올해 부산중구 관내 교통안전 유관기관들과 협업을 통해 ‘교통안전 1번가 부산중구 만들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교통사고 없는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는 데 많은 효과가 있었다”면서 “이는 무엇보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부산교통문화 바로세우기를 위해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총평을 남겼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