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김재원 임병섭 기자 =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동해선 포항∼삼척 철도건설사업 구간 중 우선개통 구간인 포항∼영덕(44.1km)구간에 대하여 11월 15일 발생한 포항지진으로 인한 철도시설물 안전을 확인한 후 개통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철도시설물은 내진설계 기준에 의거 내진 1등급(진도 6.0∼6.5)으로 시공하였고, 교량의 교각 기둥은 기초 파일(말뚝)이 땅속 암반층까지 깊게 박혀 지지하도록(선단지지말뚝) 시공되어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으나, 이번 발생한 포항지진으로 철도시설물에 대한 안전을 재확인 할 계획이다.
포항∼영덕 구간은 모든 공사를 완료하고 12월 말 개통을 위해 철도종합시험운행시행지침에 따라 시운전 열차를 운행하던 중, 11월 15일( 지진이 발생하여 열차운행을 중단하고 내·외부 전문가로 긴급 안전점검을 시행한 결과 열차운행에 지장을 주는 지적사항이 없어 11월 17일부터 시운전열차 운행을 재개했다.
철도공단은 종합시험운행을 12월 19일 완료하는 등 개통을 위한 준비 작업을 계획대로 추진할 계획이나, 지진발생에 따라 전문기관 안전진단 등을 통해 철도시설물의 안전을 확인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철도 주변 액상화로 인한 철도시설물 영향에 대해 추가 조사 및 전문가 자문결과 철도시설물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검토되었고, 일부 교량 구조물 교량받침에 균열이 발생하였으나 열차운행에 지장이 없으며 현재 보수작업 진행 중이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전문기관의 안전진단을 12월 26일까지 완료하여 지진으로 인한 철도시설물의 안전을 확인한 후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개통할 계획이며,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철도공단은 지진이 발생한 영남 동부지역 일반철도 시설물에 지진감지 설비를 설치하고, 지진발생 시 관련정보를 철도교통 관제센터에 신속히 제공하여 만일의 사태 발생 시 열차운행을 즉시 통제 조치할 수 있도록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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