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후 첫 검출
연구원은 발열, 기침, 콧물 등으로 인플루엔자검사 협력병원인 동구와 북구 등 3곳에 지난 11~12일 내원한 호흡기감염증 환자의 가검물 16건을 검사한 결과, A(H3N2)형 인플루엔자 3건과 B형 인플루엔자 3건 등 모두 6건이 검출됐다고 18일 밝혔다.
인플루엔자는 제3군 법정감염병으로 매년 겨울철에 유행해 건강한 사람은 며칠 심하게 앓다가 회복할 수 있지만, 노인이나 만성질환자, 영유아, 임신부 등 고위험군에서는 폐렴 등 합병증을 일으켜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도 있다.
38℃ 이상 갑작스러운 발열과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 전신증상과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을 보이며, 증상 시작 1일 전부터 발병 후 5일까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분비되는 호흡기 비말을 통해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한다. 어린이의 경우에는 오심, 구토 및 설사 등 위장관 증상이 동반될 수 있어 이상 증상이 있을 시 즉시 의사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김형일 원장은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후 손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을 준수하고, 인플루엔자 유행이 시작됐더라도 백신 미접종자는 접종을 받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의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서 인플루엔자 유행 양상을 파악하고 신종바이러스 출현을 감시하기 위해 운영하는 인플루엔자 및 급성호흡기감염증 실험실 감시사업은 전국적으로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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