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지사는 “창의적인 도정을 펼칠 젊고 추진력 있는 사람이어야”
- 국회의원, 당 최고위원, 당협위원장 등 3직 사퇴 다시 한 번 강조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당내 경선은 내년 3월께 진행될 것 같다. 경선이 시작되면 국회의원을 사퇴하고, 경선에서 떨어지더라도 국회의원직을 그만 두겠다”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이 20일 내년 6월 지방선거에 경북도지사 후보로 나서겠다고 다시 한 번 밝혔다. 지난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경북도지사 출마 선언 이후 두 번째다.
이 의원은 이날 경북도청 프레스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북을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도약시키겠다”라며, “내년에 선출될 경북도지사는 누구보다 더 큰 미래를 내다보며 경북의 청사진을 그려내고, 경제·행정 논리의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창의적인 도정을 펼칠 젊고 추진력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라며, 자신을 시대적 소명을 수행할 적임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경북 역사 이래 최대의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 추진, 환동해지역본부를 제2청사로 승격, 미래 지향적 경제 선도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 농업의 첨단화와 청년창농, 이웃사촌 복지 도입, 지진방재대책 마련, 세계로 나가는 글로벌 경북, 감탄할 정도의 도정혁신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스스로 자신을 ‘지방정부 시대를 준비해 온 소통과 화합의 인물이다’라는 점도 강조했는데, 이 의원은 “3선 국회의원 동안 지방 소외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는 국회지방살리기포럼, 국회대한민국살리기포럼 등을 창립해 활동한 바 있고, 올해는 국회헌법개정특위의 간사를 맡아 강력한 지방분권을 주장해 왔다. 특히 사드 배치와 관련, ‘국회의원직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보였던 결기와 ‘사드 기지 가까이로 이사하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 당 사무총장을 맡아 대선을 진두지휘하고 패배 후 책임지고 사퇴한 것을 들며 ‘약속의 정치인’”으로 자신을 소개했다.
이 의원은 회견을 통해 “건국 70년 동안 경북이 배출한 수많은 인재들이 보수정치의 정수를 펼치며 국가 발전을 이끌어 왔다. 그러나 오늘날 경북은 온통 상처받은 거인이 됐다. 1970년대만 해도 다방면에서 서울과 선두를 다투던 경북이 지금은 그저 덩치 큰 변방의 낙후지역 취급을 받고 있다”라며, “젊은이들이 꿈을 펼치기 어려워 떠나는 경우가 많아졌고,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지방소멸’을 걱정하게 됐다. 이런 어려운 환경에서 분권 개헌을 통해 지방정부 시대가 열리면, 이는 우리에게 기회이자 동시에 또 하나의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지역 발전 방안으로 ‘경북 역사 이래 최대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을 꼽았는데, 이 의원은 이를 위해 “대한민국 해양관광 개발에 마지막 남은 보물인 경북 동해안권을 최고의 품격을 갖춘 관광 명소로 개발할 것과 신라왕경 복원사업에 박차를 가해 천년고도 경주의 품격을 회복하고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부고속도로와 경부선 철도 등 산업화의 대동맥과 포항, 구미 등 산업화의 전진 기지, 그리고 새마을 운동을 묶어 관광자원화 구축과, 고택과 서원을 대중화하고 국민들과 세계인들이 동양 정신문화의 정수를 담고 있는 유교와 선비정신을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환동해지역본부를 제2청사로 승격시키겠다는 뜻도 내비쳤는데, 그는 ”제2청사에 부지사 1명을 상주시켜 실질적으로 두 개의 도청 형태로 운영해 동부지역 도민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미래 지향적인 새로운 경제를 선도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활기가 넘치는 경북도 만들기와, 중서부권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스마트 첨단 융합산업의 전진기지로, 남부권은 미래 창의 산업의 중심도시로 우리나라 뷰티산업과 라이프 산업의 중심지로, 북부권의 경우 도청 이전을 계기로 신성장 및 균형을 위한 거점을 완성하고 바이오 생명산업으로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 농업 1번지 경북도의 농산업에 첨단기술을 입히고, 청년이 돌아오는 농촌, 경북인의 정이 살아 숨쉬는 ‘이웃사촌 복지’를 도입하고 아이 낳아 기르기 좋은 경북, 세대가 함께 어우러진 공동체 경북, 특히 지진방재에 대한 확실한 대책 마련과 ‘경북은 세계로, 세계는 경북’으로 글로벌 경북을 만들겠다“고도 다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최근 밝힌 국회의원, 당 최고위원, 김천시 당협위원장 등 3직을 사퇴할 의사를 이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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