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도상 회장 “3.1운동 순국선열의 뜻 후손에게 알려야”
양평3.1운동기념사업회 창립총회가 지난 21일 성대하게 개최됐다. 내빈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회원들.
[양평=일요신문] 김현술 기자 = 양평3.1운동기념사업회 창립총회가 지난 21일 저녁 6시 평생학습센터에서 개최됐다.
회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복재 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창립총회에서는 설립취지문과 정관 채택에 이어 이사와 회장이 선출되었고, 사업계획서 및 예산서 승인 절차가 진행됐다.
변도상 발기인 대표는 설립취지문에서 “3.1운동은 임시정부와 헌법으로 이어졌다. 그 결과 황제의 나라가 국민이 주인인 나라가 됐다”면서, “당시 양평은 참여도가 높았고, 2019년도는 100주년이 되는 해로써 군민들에게 자랑스러운 양평 역사와 독립운동을 알리고자 한다”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
정관에 따라 ‘7인 이내’로 규정된 이사에는 발기인으로 활동했던 인물을 중심으로 변인상, 변도상, 윤광선, 이복재 발기인이 선임됐으며 이관우씨가 이름을 더했다. 감사에는 이희승, 이종한씨가 선임됐다. 사무국 역시 발기인으로 활동했던 두 사람이 회장에 의해 내정됐다. 무급 비상근인 사무국장에는 하보균, 기술담당에는 최형섭씨가 선임됐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선임된 이사들.
이사 선임 후, 이사 호선으로 회장에 선출된 변도상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양평 3.1운동기념사업회는 개별적인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사업이 아니다. 양평은 엄청난 역사적 자산을 사장시킨 채 지금에 이르렀다”며, “지금이라도 나라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독립운동가들이 나라를 구하기 위해 어떻게 하셨는지를 후손들에게 알려 나라를 잘 지키며 살도록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변도상 회장은 회원들에게 “3년 간 열심히 회장직을 수행하겠다. 많이 도와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총회를 마친 양평3.1운동기념사업회는 앞으로 국가보훈처 승인과정을 거쳐 회원가입에 박차를 가하고, 주요사업을 무리 없이 진행하여 100주년을 맞는 2019년도에는 양평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통해 범군민적 3.1정신 함양에 기여할 과제를 안고 있다. 또한, 무엇보다도 물적 토대를 위한 ‘양평3.1운동기념관’ 건립이라는 중차대한 과제도 안고 있다.
한편, 양평3.1운동기념사업회는 2018년도 사업계획으로 ‘역사포험- 양평3.1운동사’, ‘100주년 기념 북콘서트’, ‘청소년 대상 동영상(양평3.1운동사) 공모’ 사업 등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역사포럼’을 통해 양평3.1운동사, 인물, 3.1정신 등을 깊이 있게 다루고 앞으로의 과제를 조망할 계획이다. 이는 사업회의 가장 기본이자 기초가 되는 이론작업임과 동시에 향후 나아갈 방향성을 함께 토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추후, 토론과정에서는 정관에 채택된 사업인 ‘양평3.1운동기념관 건립’, ‘3.1운동 양평관내 표지석’, ‘연합시위와 양평의 나루터’ 등등 현실 실천방안에 대한 다양한 제안들이 나올 전망이다.
변도상 회장은 “포럼을 통해 실천적 방향과 사업 및 내부역량 강화와 본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인물도 발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청소년 대상 동영상(양평3.1운동사) 공모’ 사업은 차세대 주역이 될 청소년을 대상으로 역사에 대한 관심과 양평3.1운동사를 알림으로써 본회의 저변을 다음 세대로 넓혀나가기 위한 측면과 청소년들의 재기발랄한 작업을 통해 만들어진 동영상을 통해 본회의 홍보에 활용하고자 하는 것으로 사업비 100만원이 상금으로 지급된다.
사업회에서는 향후 사업설명회를 통해 청소년과의 소통기회를 마련하고, 작품의 완성도 및 참여도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특히 주요사업인 ‘100주년 기념 북콘서트’는 2019년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을 위한 것으로 2018년도에는 준비작업에 준한 사업이다. 본회는 서훈자 중 1인을 선택하여 유족 및 자료와 영향력, 만화를 통한 도서발간으로 대중의 호응을 이끌어내고자 한다. 북콘서트는 다양한 관내의 예술적 역량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사업회의 주요사업이자 100주년 사업인 만큼, 광복회와도 긴밀한 논의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감사와 이사, 사무국장 등 초대 임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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