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
[일요신문] 지성과 이보영 부부가 SBS 연기대상에서 노력의 결실을 거뒀다.
31일 열린 ‘2017 SBS 연기대상’에서는 배우 지성이 대상을 수상했다.
지성은 드라마 <피고인>에서 주인공 박정우 역을 맡아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였다.
대상을 수상한 지성은 “<피고인>을 하면서 상을 받고 싶다는 생각은 한 적 없었다. 사회에 미안했고, 딸 가진 아빠로 무서웠다. 시청률이 잘 나와도 마음이 무거웠다. 이런 이야기로 시청률 잘 나왔다고 좋아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 상은 내가 잘해서 준 상이 아니라 <피고인> 팀의 노고를 알아주신 것 같다. 나에게 마음의 대상이 따로 있다. <피고인>에서 만난 친구인데 엄기준이다. 같이 연기 하면서 엄기준이란 친구를 알았는데 어느 누구도 그런 악역을 연기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 상 네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성은 “세월이 참 빠르다. 1999년 SBS에서 데뷔했다. 19년 지난 지금 이 자리에 서있다. 제 딸 지유에게도 감사하다. 아내 이보영에게도 감사하다. 꼭 한 마디하고 싶었다. 늘 부족한 남편을 대단한 사람으로 여기고 만들어줘서 감사하다”라고 말해 환호를 받았다.
지성과 이보영은 이날 시상식에서 포옹과 뽀뽀를 하는 등 달달한 부부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보영은 “축하하고 고생했고 자랑스럽다”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보영 또한 이날 드라마<귓속말>로 월화 드라마 부문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이보영은 “기대를 하지 않아서 수상 소감을 준비하지 못했다.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부족한 점을 많이 느껴 스스로 자책을 하면서 찍었다. 촬영 전 감독님께 소통하는 팀이 되고 싶다고 부탁드렸다. 정말 분위기 좋게 촬영할 수 있어서 좋았다. 열심히 하란 뜻으로 받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