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순회 버스를 타지 않고도 갈 수 있는 미술관은 많다. 특히 늦가을 산책길이 아름다운 미술관으로는 정동의 시립미술관(02-2124-8945)과 과천의 국립현대미술관(02-2188-6000)을 추천한다. 시립미술관에서 11월24일까지 열리는 서울국제미디어아트 비엔날레는 놓치기 아까운 전시 가운데 하나. 덕수궁 돌담길과 정동길 역시 언제 걸어도 아름다운 곳이지만 1년 가운데 절정은 역시 은행잎 수북한 11월이다.
서울대공원 옆 국립현대미술관은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에 배경으로 등장했던 아름다운 산책길을 자랑한다. 지하철4호선 서울대공원역 입구에서 대공원 앞까지 약 15분 정도의 길을 천천히 걸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매월 첫째주 일요일은 무료관람이며 토, 일과 공휴일은 한복을 입고 오는 사람들에 한해 무료관람이다.
▶가는 길: 시립미술관=지하철 1호선 1번 출구나 2호선 12번 출구. 5호선 서대문역.
국립현대미술관=4호선 서울대공원역 4번 출구에서 셔틀버스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