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발암물질인 석면 철거작업 소흘에 이어 이번에는 항타작업 주민피해
지난 7일 SNS상의 대우건설 두호주공 재건축 공사 민원
[포항=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대우건설이 경북 포항시 북구 두호동의 주공아파트 재건축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는 발암물질인 석면 철거작업 관리소흘로 민원이 발생한데 이어 이번에는 항타작업으로 인근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포항시 두호주공 아파트 재건축을 위해 10여일 전부터 항타작업을 시작했다.
문제는 이 항타작업의 소음과 진동이 인근 아파트들에까지도 적지 않게 전달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주말과 휴일인 6일과 7일에는 오전 일찍부터 작업을 벌여 휴식을 취하려던 주민들은 잠도 못잘 정도라고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더구나 항타작업은 소음과 함께 지반이 흔들려 여진의 충격처럼 느껴지고 창문 블라인드가 흔들릴 정도여서 주민들은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11월 포항지역의 큰 지진과 이후 수차례의 여진들로 시민들이 아직도 불안해하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한다면 업체나 관리당국인 포항시도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대우건설 관계자는 “공사 소음이 기준치 이하”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대우건설은 지난해 3월 이 두호주공 아파트를 철거하는 과정에서 발암물질인 석면 철거작업 관리소흘로 민원이 제기돼 공사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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