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장효남 기자 =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이 학교급식 질 향상과 조리종사원들 인건비 인상 등을 지원하기 위해 학생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올해 무상급식비 예산을 전년대비 191억원을 증액한 3,083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2016년부터 소규모 학교의 급식의 질 향상과 급식운영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하여‘서울형 적정 무상급식비 지원 방법’을 마련, 학교 규모(학생 수)에 따라 5개 구간으로 구분해 식품비와 인건비를 차등 지원해 왔다.
예를 들어, 학생 1인당 무상급식비 지원 단가를 구간별로 증액해 1구간에 해당하는 학생 수가 300명 이하인 초등학교는 전년보다 170원 증가한 3,775원을 지원하고 중학교는 전년보다 332원 증가한 5,632원을 지원하게 된다는 것.(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급식비 단가 차이는 식품비(먹는 양)와 인건비 포함 여부로 인데, 중학교는 급식비에 인건비가 모두 포함되어 있으나, 초등학교는 인건비의 일부가 교육청예산으로 별도 지원하여 차이가 발생)
그리고 지난해 11월 실시한‘만족도 설문 조사’에서 초등학교 응답자 96.6%, 중학교 응답자 89.5%가 ‘바람직한 지원방법’이라고 응답함에 따라, 학교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차원에서 올해 소규모 학교의 식품비 단가를 인상하고 예산구조가 복잡해 정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건비를 식품비와 분리해 교부·정산하도록 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서울형 적정 무상급식비 지원 방법’으로 소규모 학교의 급식운영 여건이 개선되고, 학교 및 학생 간의 급식의 질 차이를 해소하여 형평성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18년에도 학교 현장의 수요를 적극 반영해 소규모 학교뿐 아니라 대규모 학교도 공감하는 서울형 적정 무상급식비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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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11 2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