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8’에서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좌측 첫번째)과 이인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가운데)이 대구공동관에서 선글라스를 써 보이고 있다. 사진=대구시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지난 9~12일 4일 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전시회 ‘CES2018’에 지역 기업들과 대구공동관을 통해 참가한 대구시가 1000여개 사의 바이어와 상담을 통해 351만 달러의 현지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51회째를 맞은 CES는 독일의 IFA와 스페인의 MWC 전시회와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 꼽힌다. 특히 매년 1월 개최돼 한 해의 최신 IT기술의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가장 주목 받는 전시회로 평가 받는다.
이번 ‘CES2018’ 역시 역대 최대 규모(4000여개 사, 20만 명 이상 참관)로 열렸다. 대구시도 (재)대구테크노파크, (재)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을 비롯해 지역 유망한 40여개 기업들과 공동관(340㎡)을 구성,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대구테크노파크가 2013년 9개사 규모로 참가한 이래, 대구시는 지난 해부터 단독 공동관을 구축해 참가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규모를 키워 대구공동관을 통해 1000여개 사의 바이어와 상담을 펼쳐 351만 달러의 현지 계약을 체결했다.
지역청년 30명으로 구성된 ‘제1기 4차산업혁명 청년체험단’도 참여했다. 이들 체험단은 이번 CES에 참가한 창업가 및 기업가 멘토의 창업 및 투자유치 관련 조언을 듣는 ‘청년체험단 멘토링 미팅’과 함께 전시회를 둘러본 뒤 전 세계에서 창업활동이 가장 활발한 실리콘밸리 창업 현장 탐방을 위해 샌프란시스코로 이동, 남은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번 CES 핵심 주제는 ‘스마트시티’(Smart City)였다. 지난 해 핵심 키워드인 ‘스마트홈’(Smart Home)에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5G 이동통신, 로봇 등 기술과 함께 연결성(Connectivity)을 추가한 확장된 개념이다.
Bosch와 Itron 등에서는 스마트파킹, 에너지·교통관리 시스템과 같이 당장 적용 가능한 스마트시티 응용 플랫폼을 공개했다. 도요타의 ‘E-팔레트(e-Palette)’, 혼다의 ‘3E시리즈’, 현대-기아의 ‘인텔리전트 퍼스널 콕핏’ 등 기존 차량 기술과 인공지능, 5G 통신기술, 빅데이터, 센서, 네트워크 인프라 기술 등과 융합돼 사용자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고도화된 자율주행차 서비스 플랫폼들도 선보였다.
특히, AI기술은 지난 해에는 아마존의 ‘Alexa’가 큰 주목을 받았던 반면, 올해는 구글의 AI 음성비서인 ‘Google Assistance’가 가장 주목받았다.
삼성의 ‘빅스비’, LG의 ‘씽큐’, IBM의 ‘왓슨’ 등은 TV, 냉장고, 자동차 등 실제 제품들에 구현돼 인공지능에 기반한 라이프스타일 변화가 실체화되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스마트시티는 대구시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던 목표다“면서 ”4차산업혁명의 거대한 시대 흐름에 휩쓸리기 보다는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대구시, 올해 공공건설공사 80% 1조4354억원 상반기 발주
대구시는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와 경기 부양을 위해 올해 공공건설사업 총발주 1조7947억원 중 80%인 1조 4354억 원을 상반기에 조기 발주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대구 소재 국가기관, 시 교육청, LH공사, 공사·공단 등과 함께 사업 추진을 위한 각종 행정절차를 신속히 이행하고 중앙부처와 협의를 통해 국가재원을 조기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대상사업은 ▲제 2범물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조성공사 60억 원(대구시) ▲범어3동 주민센터 건립공사 94억 원(수성구) ▲안심뉴타운 단지조성 공사 230억 원(대구도시공사) ▲(가칭)장애학교 특성화고 신축공사 53억 원(교육청) 등 1조 4000여억 원 규모다.
대구시는 조기발주를 위해 긴급입찰(5일)제도, 적격심사, 타당성 조사용역, 환경·교통영향평가, 기본 및 실시설계, 기술 및 설계VE 심의, 토지보상 협의 등이 신속히 실시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또 조기발주와 관련, 건설협회 및 시공업체 등과 적극 협조해 지역인력 및 자재·장비 활용을 권장 시행하고,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파급효과가 큰 건설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 대구 다사지역 매립시설 악취 대폭 개선 전망…조성제 의원·지역주민 개선 요구 결실
조성제 대구시의원
대구시의회는 조성제 의원(달성군·기획행정위)과 지역 주민들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환경자원시설(매립시설) 및 폐기물에너지화시설(SRF시설)의 노후 매립가스 포집관로 교체, 매립가스 소각기 추가 설치 등 악취 저감을 위한 각종 설비들이 확충돼 대구 다사지역 공기의 질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15일 밝혔다.
1991년 다사읍 방천리에 생활쓰레기 매립시설을 설치 이래 인근 서재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그간 두통 등 악취로 인한 각종 피해를 호소해 왔다.
조성제 대구시의원은 지난 해 9월 서재주민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개선책 마련을 시에 요청, 대구시는 시행 가능한 다양한 방안들을 마련해 시행 중에 있다.
조 의원은 “매립시설과 SRF시설을 비롯한 다양한 환경기초시설에서 발생하는 악취의 100% 제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면서도 “관리주체가 얼마나 의지와 관심을 가지느냐에 따라 지역 주민들이 체감하는 피해 정도는 큰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대응책을 마련한 대구시에 감사하고, 시민들의 고통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정책 시행을 계속 견지해 달라”고 주문했다.
대구시는 매립시설과 SRF 시설에서 발생하는 악취의 원인을 △매립현장 악취 △침출수 악취 △ 매립가스 악취 △ 생활쓰레기 차량 진·출입 시 공기 유출 △ 보일러시설 연소가스 외부 유출 등으로 구분하고, 원인별 개별 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매립현장 일일복토 강화 △침출수 악취 저류조 고정식 탈취제 분사시설 추가 설치 △약액세정탑 설치 △매립가스 포집관로 교체 △매립가스 간이소각기 추가 설치 △차량출입구 에어커텐 설치 △이동식 탈취제 분무설비 상시 가동 △보일러 시설 연소가스 고열 처리 등을 시행할 방침이다.
특히, 한국지역난방공사의 보일러 연료로 공급하던 매립가스의 경우 여름철에는 난방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처리가 곤란했으나, 대구시는 지난 해 말 매립가스 자원화사업 관계기관 간 협약을 통해 대형소각기를 추가 설치하기로 협의해 오는 6월이면 설치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형소각기가 설치되면 여름철에 반복적으로 불거졌던 악취 문제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공인기관을 통해 분기별 1회 이상 악취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등 악취 민원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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