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사과 가격 안정을 위해 추진됐다.
지난해 도내 사과 생산량은 33만8034톤으로 평년 32만3060톤 대비 4.6% 증가했다. 여기에 최근 소비자들의 수입과실 선호로 인한 소비 감소까지 더해져 1월 현재 10kg기준 사과(후지) 도매가격은 2만6767원으로 평년 3만1934원보다 16% 정도가 낮다.
이를 위해 도는 60억원의 수매자금을 마련했다. 특히 정상과 중 상품성이 낮은 중･저급품을 일반 시장에서 격리, 정상 품위 사과의 가격 상승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도가 올해 총 1만5000톤의 저품위 사과를 상자당(20kg) 8000원에 가공용으로 수매하기로 했다. (사진=경북도 제공)
19일 도에 따르면 수매대상은 2017년산 저장사과 중 가공이 불가능한 병과, 부패과를 제외한 미색과, 중소과 등 저품위 사과이다.
가공용으로 출하하고자 하는 농가는 해당 시‧군 또는 읍‧면 과수담당 부서에 1월중 신청한 후 농가별 배정물량이 확정되면 지역에 있는 대구경북능금농협 지점이나 경제사업장을 통해 출하하면 된다.
수매된 사과는 군위 소재 능금농협 음료가공공장에서 주스 등 가공품으로 생산해 자체 판매된다. 2017년산 수매완료 후 잔여 수매자금 발생시 2018년산 중·만생종 사과에 대해서도 추가 수매할 계획이다.
도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지역 사과에 대한 품질과 신뢰도 향상을 위해 농가에서도 병과, 부패과 등 가공용으로 부적합한 사과가 출하되지 않도록 선별 이행에 철저를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해에도 110억원의 예산을 들여 저품위 사과 1만5000톤, 우박피해 사과 1만톤을 수매해 사과 가격안정에 기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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