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밀양화재 참사 관련 긴급회의 중이다. 연합뉴스
앞서 이 총리는 지난 26일 밀양화재 발생 직후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라”고 긴급지시를 내린 데 이어 이날 추가로 긴급지시를 내놓았다.
이 총리는 “최근 잇따른 화재와 각종 사고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해 국민께서 크게 걱정하고 계시다”며 “중앙정부의 모든 부처와 전국의 모든 지방자치단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확실히 지켜드리기 위해 비상한 자세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부·지자체·민간 전문가들이 우리 사회 전반의 안전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예방 활동인 국가안전대진단을 2월 5일부터 3월 말까지 실시할 방침이다.
행정안전부가 총괄하는 이번 안전대진단은 예년의 형식적 진단을 뛰어넘어 안전 관련 실상을 정확히 점검하는 진단이 되도록 개선하고, 전국의 모든 지자체와 연계해 총 29만 곳을 점검할 계획이다.
‘제천 화재 유가족, 밀양 화재 합동분향소 찾아’ 제천 화재 참사 유가족들이 28일 오전 경남 밀양시 삼문동 밀양문화체육회관에 마련된 밀양 세종병원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이 총리는 “밀양화재로 안타깝게 희생되신 고인들과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전해 드린다”며 “관계 부처는 장의 절차와 유가족 지원, 부상자 치료와 심리회복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고, 화재원인과 책임을 철저히 규명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정부가 화재 등 사고에 관한 안전규정과 기준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를 철저히 점검하고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원과 예상 구축 등 상시적인 사고예방 프로세스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더 절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