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속제에서 펼쳐지는 ‘창포물에 머리감기’ 행사. | ||
(1) 가족단위로 간략히 강릉의 문화관광지를 둘러보고 싶다면,
정동진(모래시계공원, 썬크루즈리조트)-통일공원-강릉국제관광민속제-경포대-선교장-오죽헌시립박물관
(2) 강릉단오제의 원류를 답사하고 싶다면,
대관령국사성황당-(산신각-성산면 구산서낭당-구정면 학산서낭당-굴산사지-홍제동 국사여성황사-칠사당)-객사문-임영관-강릉국제관광민속제-안목-경포
(3) 강릉의 역사 문화를 보고 싶다면,
강릉국제관광민속제-경포호(방해정, 금란정, 경포대)-해운정-선교장-오죽헌-강릉향교-칠사당-객사문-임영관-신복사지-굴산사지-보현사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자연, 그리고 문향이 넘쳐나는 강릉. 서울에서 동쪽으로 2백km 떨어진 강릉은 동해와 접하고 있는 인구 24만 명의 문화관광도시다. 시원한 경포대 정동진과 함께 오죽헌, 소금강 등 수려한 자연경관과 문화유산을 보기 위해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찾아온다. 6월의 강릉은 단오마다 열리는 강릉국제관광민속제와 연계한 축제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비교적 원형이 잘 보존된 단오민속축제인 강릉단오제가 올해부터는 세계인의 축제로 거듭난다. 강원도와 강릉시는 6월11일부터 27일까지 강릉시 일원에서 단오제를 중심으로 국내외 민속공연, 전시, 체험, 학술행사로 이루어지는 국제관광민속제를 개최한다.
강릉단오제는 매년 음력 5월5일을 중심으로 약 1주일간 개최된다. 단오는 파종과 모내기를 막 끝낸 농민들이 한해의 풍년과 무병장수를 기원하고, 화합을 다지면서 잠시 술과 음식, 놀이를 즐기며 휴식을 취하기 위한 의례였다. 강릉 지역에서는 1천 년 전 이곳에 자리잡았던 동예(東濊)시대까지 그 전통이 거슬러 올라가는데, 그 민속성과 역사성이 인정되어 국가중요 무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되었다.
올해는 민속을 통한 국제적 문화 교류를 목적으로, ‘신과 인간의 만남’(부제: 천년의 신바람, 세계인의 어울림)이란 주제를 내걸었다.
송신제는 다양한 풍속과 축제성을 내용으로 하는 세계 21개국 30개 공연단의 민속공연으로 꾸며진다. 참가 공연단 중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록된 인도 쿠티야탐, 중국 곤극(昆劇), 필리핀 후드후드송, 캄보디아 왕실발레가 포함되어 있다. 6월10일부터 13일까지 강릉시 단오문화관에서 공연된다.
국내에서 참가하는 팀들은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18개 공연단이다.
세계민속을 차근차근 비교해 보고 싶다면 행사기간 동안 운영되는 단오민속관, 한국민속관, 세계민속관, 농업민속관을 방문해보자. 단오민속관의 경우 ‘신과 인간의 만남’ 주제전시관으로 꾸며져 강릉단오제의 전 과정을 연출하여 그 의미와 가치를 보여준다
축제기간 동안 사람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은 역시 관람객들이 직접 민속을 체험할 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들이다.
신부 뽑기, 코코넛 돌리기, 대나무 타고 걷기 등 세계 여러 나라의 민속놀이를 직접 체험하는 것으로 그네타기 널뛰기 투호 비석치기 등 친숙한 한국의 민속놀이와 비교하며 즐길 수 있다. 우리의 민속놀이인 신주(神酒) 마시기, 단오 부적 그리기, 수리취떡 만들기, 창포 머리감기 등은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지만 한국의 조상들이 단오에 행하던 풍속을 몸으로 느껴보는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다.
▶교통편: 서울고속터미널, 동서울터미널에서 1일 20회 이상 운행/ 기차는 축제기간 중(10일~26일) 서울발 특별열차 운행. 영등포역 밤 9시40분, 청량리역 10시6분 출발, 강릉에는 이튿날 새벽 5시17분 도착).
▶문의: 민속제 추진위원회(033-640-5597, 5966), 6월11일부터 27일까지 행사 입장권을 소지한 관광객은 오죽헌시립박물관, 경포대, 통일공원, 대관령박물관 무료 관람. / 행사장소: 강릉시 남대천 시민공원(포남교∼공항대교) / 예매 전국 농협중앙회 지부, 인터파크(www.interpark.com) 6월10일까지 / 현장판매 행사장 매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