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오전 충남 당진시 합덕읍의 한 종계농가(사육규모 2만 4000마리)에서 AI 의심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정밀검사 결과 H5N6형 AI 바이러스로 확인됐으며 고병원성 여부는 5일 나올 예정인데 고병원성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해당 농가는 청솔 계열사 소속 농가로 3일에 닭 3마리가 폐사한데 이어 4일 오전 중 100마리가 더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이키트 검사에서는 양성이 나왔다．
이 농장의 닭을 포함해 인근 500m 이내 2개 농가 등 19만 1000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 됐으며 해당 농가의 다른 농장에서는 닭 2만 9000마리를 예방적으로 살처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한데 이어 당진시의 모든 가금 농장과 종사자에 대해선 7일간 이동 및 출입통제를 실시할 방침이다. 또 당진시 모든 가금 사육농가에는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특히, 농식품부는 이동중지 기간 중 중앙점검반을 구성해 농가 및 축산 관련 시설의 적정 이행여부를 점검하고 위반사항 적발시 관련 법령에 따라 벌금 및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이후 고병원성 AI는 전국에서 모두 16건이 발생했으며 지금까지 272만 5000마리를 살처분했다．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다소 어수선한 지금 전국 농가에선 AI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