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정당의 지역정치 독점구도 저지하겠다”
지역위는 6·13 지방선거에서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출마시키겠다는 1차 목표를 세웠다. 현재까지도 지역구가 확정되지 않아 다양한 변수를 염두에 두고 대응전략을 준비 중이지만, 민주당의 지지기반이 비교적 약한 것으로 알려진 지역에서 출마예정자를 영입했다.
기초의원 후보로는 구룡포 지역에서 재선의원을 지내며 지역과 수산업 발전을 위해 애써온 이준영 전 포항시의원이 최근 입당서를 제출하고 “수산업을 직접 경영하며 쌓은 경험과 비전을 시정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0년 동안 지역난제였던 구획정리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허남도 동해지구토지구획정리조합장 또한 지난 1일 입당서를 제출했다. 정책 아이디어가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동해지역뿐만 아니라 포항시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는 것이 지역위의 설명이다.
포스코 직원이면서 연일·대송지역에서 지역아동센터와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며 왕성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주해남 소장도 이미 입당절차를 마무리짓고 “포항을 복지도시로 만드는 일에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위는 신인 발굴에도 나서고 있다.
포항지방선거아카데미의 김상헌 원장은 지역위의 법률조정국장 역할을 수행하며 에너지 넘치는 활동을 펼쳐 당직자와 당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광역선거구에 나설 예정인 김 원장은 “이번 선거에서 파란을 일으키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오천 등 전 선거구의 도의원 후보 영입을 교섭 중인 장재봉 직무대행은 “포항 더민주의 최종목표는 자유한국당의 과반수를 저지하는 것”이라며 “최근 여론조사에서 변화의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기초와 광역의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출마시켜 지역 정치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위는 체계적인 지방선거 준비를 위해 오는 10일 지역정세분석 세미나를 개최한다.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는 주제로 열리며, 포항시 현안과 선거구도 등에 대한 난상토론을 통해 지방선거 필승전략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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