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남경원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이 ‘평화민국’으로 온 세계의 빛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대구·경북 지역을 비롯해 서울, 부산, 대전, 광주 등 전국 주요도시에서 성공적인 ‘평화올림픽’을 기원하는 행사가 열었다.
(사)세계여성평화그룹 대구경북지부(IWPG)는 지난 3일 오후 대구시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축제 한마당’ 행사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위 아더 월드(We are the world) 세계는 하나!’라는 주제로 시작된 이날 축제한마당에는 영하 10도의 강추위 속에서도 대구를 비롯해 포항, 안동 등 대구·경북지부 IWPG 회원 500여 명이 참여해 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했다.
추위를 깨우는 힘찬 모듬북을 시작으로 사단법인 한국국악협회 김옥순 씨의 아리랑 신명춤이 이어졌다. 지역 정서를 담고 있는 ‘영남민요 아리랑’과 동서양 음악의 조화를 선보인 아코디언 연주, K-POP에 맞춘 신아리랑 태권체조는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창공의 아름다운 날갯짓을 선보인 천무예술단의 ‘꽃과 나비의 춤’과 전통 타악 연희단 ‘청춘’의 설장구 공연, 탑 빅토르(Top Victor) 치어단·아람 어린이 응원단의 연합공연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이밖에 행사장 주변에는 선수들에게 전달할 ▲응원메시지 작성 부스 ▲포토존 ▲페이스페인팅 ▲네일아트 등이 마련돼 평창올림픽의 기대감을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SNS에 올려진 포토존 사진 20점을 선정해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하는 등 평창올림픽의 국민적 관심을 유도했다. 시민들이 작성한 응원메시지는 올림픽 참가 선수단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최강미 IWPG 대구지부장은 “이번 축제 한마당은 ‘평화올림픽’이라는 별칭을 가진 평창 동계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시민들과 함께 기원하고자 마련했다”면서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한국에서 30년 만에 열리는 올림픽이자 아시아 국가로는 대한민국이 두 번째 개최하는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이 ‘평화민국’으로 온 세계의 빛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엔 등록 NGO인 세계 36억 여성들의 모임 (사)세계여성평화그룹은 국내 69개 지부와 해외 233개의 지부 및 협력단체 등 전 세계적 네트워크를 자랑한다. IWPG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전란에서 자녀를 지키고 이 시대의 평화를 이뤄 후대에 유산으로 남겨주기 위해 창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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