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일로와 평원로에 하루 1400대 버스지나가”
5일 강원 원주시 쿱드림 카페에서 열린 ‘공감콘서트 용꿈 톡톡’에서 용정순 원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이 발언을 하고 있다.
[원주=일요신문] 박태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용정순 원주시의원이 5일 원주시 쿱드립 카페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공감콘서트 용꿈 톡톡’을 진행했다.
이날 용 의원은 콘서트에서 관내 시내버스와 관련해 버스회사 부실운영, 운수노동자 고용환경, 이동권 평등문제 등의 주제를 다루며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콘서트에 참여한 시민들은 ‘마을버스 필요성’, ‘버스노선 변경’, ‘버스기사 근무여건 개선’, ‘버스 배차시간 늘리기’, ‘버스부족’ 등의 다양한 의견을 건의했다.
용 의원은 “2005년도 원주시 인구가 23만명일 때 시내버스는 총 198대였다. 그러나 현재 인구는 34만명을 넘어서고 있는데 시내버스는 161대”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에는 물론 시내버스 이용률이 높았고 최근 들어 자가용이 많아져 시내버스 양이 줄어든 것도 원인이겠지만 실제 도시의 생산과 인구 증가수에 비해 시내버스와 관련된 정책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내버스와 관련한 민원은 한 두가지가 아니다”며 “노선이 부족하거나 조기출발, 버스신호 위반 등 하루에 버스가 1~2대 들어오는 지역도 있다”고 말했다.
또 “시내버스 현황을 조사해보니 원주지역 버스가 대부분 원일로와 평원로에 집중되고 있다. 이곳을 지나는 버스는 하루 평균 1400대가 된다”고 밝혔다.
용정순 원주시의원.
그는 “노선의 중복도가 심각한 상태다. 어느 지역은 하루에 5시간 만에 오는 곳도 있고 15분이면 갈 거리를 버스타면 한 시간 걸리는 동네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도시와 기업도시가 조성돼 있지만 버스노선은 5개에 불과하다. 혁신도시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건의사항은 교통불편이 가장 많았다”며 “대중교통서비스도 갖추진 못한 상황에서 어떻게 정주여건 이야기를 할 수 있겠냐”며 공감콘서를 진행했다.
아울러 용 의원은 “앞으로 원주시가 50만명 100만명의 도시를 바라본다면 시내버스 노선개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용꿈톡톡 콘서트는 오는 12일 쿱드립 카페에서 원주도시재생이라는 주제로 2회 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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