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개인 접견 가능성도
북한 조선중앙TV가 30일 공개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제5차 당 세포위원장 대회 축하공연 참석 장면에서 김정은과 여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이 이야기를 나누며 공연장 건물 계단을 오르고 있다. 2017.12.30 사진=연합ㄴ스
[일요신문] 북한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친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백두혈통 인사로서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통일부는 7일 오후 이번에 방남할 북한의 고위급대표단 단원 명단을 공개한 가운데 이 명단에 김여정이 포함된 것이다. 이번 대표단에는 김여정 뿐만 아니라 한국의 국회의장 격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북한 체육계 최고 수장인 최휘 국가쳉ㄱ지도위원장, 남북 고위급회담 단장으로 유명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도 함께한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 4일 김영남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18명의 고위급 대표단을 우리측에 보낼 것이라고 알여온 바 있다.
이번 대표단은 지난 2014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 당시 참석한 황병서, 최룡해, 김양건 등 실세 3인방의 무게감을 훌쩍 넘긴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김여정은 김정은의 친여동생 그 이상의 의미로 북한 권부에 있어서 큰 무게감을 갖고 있는 인사다. 벌써부터 문재인 대통령과의 개인 접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