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운동가 박성수 씨(45)가 대구 수성경찰서 앞에서 개사료를 뿌렸다. 8일 오전 11시께 박씨는 경찰서 앞에서 개사료를 뿌리며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박씨는 2015년 4월에도 대구수성경찰서 앞에 개사료를 투척한 바 있다. 당시 수성경찰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판한 전단지를 뿌린 A 씨를 조사한 것에 대한 항의표시였다.
당시 A 씨가 뿌린 전단지는 2014년 12월 박씨가 제작·배포한 것이다. 전단에는 ‘박근혜도 국가 보안법으로 철저히 수사하라. 정 아무개 씨 염문 덮으려 공안정국 조성하는가’ 등의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박 씨는 대검찰청 앞에서 항의 기자회견을 열던 중 검찰에 체포됐다. 박 씨는 명예훼손으로 1심이 선고돼 대구구치소에 수감되기도 했다.
지난달 25일 재판부는 항소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 전단을 제작·배포한 박 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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