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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근 후 재즈댄스를 즐기는 직장인들. 이종현 기자 jhlee@ilyo.co.kr | ||
연말연시가 가까워지면서 여기저기 송년회 모임이 늘고 있다. 술과 노래가 어울리면 또 하나 빠질 수 없는 놀이가 바로 춤. ‘막춤’으로 때우는 것도 한두 번이지, 웬만하면 좋아하는 춤사위 하나쯤은 익혀두는 것이 좋다.
춤을 추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이제 춤 하나 제대로 못추는 사람은 경쟁력이 없어보인다. 혼자서 발표회까지는 아니더라도 여럿이 어울리는 자리에서 뻘쭘하니 빠져있는 것도 자랑스럽지는 않다.
주말을 이용하여 춤을 한번 배워보자. 요즘 유행하는 최신 유행곡에 맞춰 리듬을 타면서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는 재즈댄스의 세계. 나이도 잊고 신분도 잊고 한 사람의 건강한 인격체가 되어, 요즘 나온 영화 제목처럼 ‘쉘 위 댄스’?
“원 투 쓰리…자, 허리를 유연하게 돌리면서….“
토요일 저녁, 20∼30분간의 간단한 스트레칭을 마치고 리듬에 맞춰 스텝을 밟기 시작했다. 몸치인 기자가 어정쩡하게 하게 따라하는 모습을 보던 트레이너의 한마디.
“자신감을 가지세요!”
재즈댄스를 가장 잘 출 수 있는 비법이 자신감에 있다고. 일단 자신감을 갖고 그 다음엔 서서히 리듬을 타며 자신의 느낌 그대로를 자연스럽게 표현해내는 것이다. 한국재즈댄스협회장이며, SCM댄스엔터테인먼트(이하 SCM)를 운영하고 있는 송치만 회장은 “40대가 아니라 50대, 60대라도 춤은 시작할 수 있어요.
자신을 사랑하고 메말랐던 감성을 다시 깨우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춤을 통한 행복은 누구나 느낄 수 있죠”라며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춤은 잘 출 수 있다고 강조한다.
사방에 둘러싸인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보면서 몸매관리는 저절로 될 듯싶다. 이런 기자의 생각을 읽었다는 듯이 SCM교육팀장 윤여원씨는 재즈댄스는 스트레칭 효과가 있어 유연성을 키우는 데 확실히 도움이 되며,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기구와 싸우는 것보다 늘 새로운 동작을 표현하니 훨씬 재미있다고 덧붙인다.
이날 저녁 SCM 회원 몇몇이 사당역에서 무료공연을 가졌다. SCM은 사당역과 인천국제공항 등지에서 정기적으로 무료공연을 하고 있다. 회원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맘껏 보여 줄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주고, 일반인은 잠깐동안이나마 흥에 빠질 수 있으며, 또 재즈댄스를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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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간 강남역 SMS댄스아카데미(이하 SMS)에서는 수강생들의 댄스경연대회가 열렸다. 사무실에 앉아 근무하는 샐러리맨들도 이날은 넥타이를 풀어 던지고 춤을 즐긴다. 화장품회사에 다니는 이도훈씨.
“농구나 축구 같은 운동경기를 하는 만큼이나 춤도 운동이 되지요. 스트레칭을 기본으로 하다보니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좋아요.” 원래 춤을 좋아해서 시작했지만, 이렇게 푹 빠지게 될 줄은 몰랐다고.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손혜승씨도 두 장르의 무대에 오르면서 기량을 한껏 펼쳤다. 2년째 재즈댄스를 하고 있다는 손씨는 “처음엔 이렇게 오래 할 줄은 몰랐어요. 살도 빠지고 항상 새로운 춤을 배우게 되니까 재밌고요”라며 생활에 활력소가 돼서 이젠 남편도 적극적인 지원을 해준다고 말한다.
이날 시선을 한몸에 받은 사람은 최연소의 황세희양. 컬러링 7공주의 한 멤버이기도 한 황양은 어른들 사이에서 함께 춤을 추며 자신의 끼를 펼쳤다.
이러한 멋진 댄스 파티는 특별한 곳에 특별한 사람들만을 위해 펼쳐지는 게 아니다. 압구정동 신사동 신림동 신촌 일대에서 춤을 위한 공간을 찾는 일은 어렵지 않다. 직장인을 위한 주말반도 곳곳에 개설되어 있으며, 종류도 다양해 모던재즈 라틴재즈 힙합하우스 등 느낌이 통하는 것 하나만 골라 잡으면 된다.
D/M이라고 해서 최신가요에 맞춰 그 가수가 추는 춤 그대로를 배울 수 있는 강좌도 있다. 요즘 최고 인기곡은 가수 비의 ‘잇츠 레이닝’. 요사이 한예슬이 가요프로의 새 MC를 맡으면서 선보인 비욘세 섹시춤도 인기다.
예전에는 남자가 춤을 추면 이상하게 보는 이들이 많았지만, 요즘은 30대뿐 아니라 40~50대 남성들도 재즈댄스를 많이 배운다. SMS의 문경화 팀장은 “춤출 때 여성을 자신감 있는 동작으로 리드(lead)하는 모습에 매력을 느껴 찾아오는 남성이 점점 늘고 있다”고 말한다. 남성과 여성이 동등하게 즐길 수 있기에 더욱 즐거운 것이 춤이라고.
똑같은 리듬과 박자 음악으로도 색다른 안무와 춤의 스타일이 나오게 되는 것이 재즈댄스다. 자신의 느낌에 맞게 몸을 움직이는 것이 바로 재즈댄스를 즐기는 좋은 방법이다.
올 겨울 자신없는 몸매를 겹겹이 입은 옷으로 가리기보다는 과감히 옷을 벗어 던지고 거울 앞에 서보자. 흥겨운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이면서 몸치 탈출도 하고, 몸매관리에도 힘써보면 어떨는지.
재즈댄스를 배울 수 있는 곳
■돈호테댄스아카데미 (신림) www.donxote dance.■댄스댄스매거진(역삼) www.dance-dance.com/main.html ■한솔레포츠(역삼) www.hansol-leports.co.kr/index2.html ■IMDance(역삼) imdance.co.kr/Main.htm ■SFA(역삼) www.sfa2000.co.kr/main.html ■squashvillage(역삼) www.squashvillage. com ■지니 댄스(창천) www.gnidance.com ■멀티레포츠(서울체인34곳) www.multi leports.co.kr ■DFA(대치) www.dfa.co.kr ■필로댄스아카데미(선릉역) www.philo dance.com ■포즈댄스시어터(압구정) www. pozjazz.co.kr ■더댄스(신사 압구정역) www. thedance.co.kr ■댄스샤워(압구정역 or 청담역) school.danceshower.co.kr ■아이댄스아카데미(삼성2동 청담역) www.dance-i.com ■SMS댄스아카데미(역삼, 종로 관철) www. smsdance.co.kr ■월드힙합재즈아카데미(상계, 평촌) www. jazzhiphop.co.kr ■댄스포에버아카데미(서교 홍대입구) www.dance 4ever.co.kr ■JIS재즈댄스(대현 이대역) www.jisdance.co.kr ■XNjazzdance place(대현 이대정문) xndance.co.kr
김현준 프리랜서 tour@ilyo.co.kr